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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최순실 빼돌린 '비밀금고' 추적…확보엔 실패

입력 2017-01-07 21:00 수정 2017-01-07 23:45

김기춘 전 실장 소환 앞둔 '막판 다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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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전 실장 소환 앞둔 '막판 다지기'

[앵커]

특검 사무실을 연결하겠습니다.

박민규 기자, 오늘(7일) 특검이 압수수색을 했는데 최순실 씨가 빼돌렸다는 금고는 오늘도 찾지 못한거죠

[기자]

네 특검은 최 씨가 독일 출국 직전까지 머물던 거주지와 사무실 CCTV를 확인한 결과, 최 씨의 직원들이 대형 금고를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직원들이 대형금고를 숨겼을 가능성이 높은 곳 위주로 확인 작업에 나선 건데, 오늘도 확보는 못했다고 합니다.

[앵커]

결국 오늘 특검이 최순실 씨의 증거인멸 혐의와 관련된 압수수색에 나선 건데, 박근혜 대통령 의상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건 어떻게 봐야 합니까?

[기자]

앞서 2014년 고영태 씨가 최순실 씨 CCTV를 찍었던 의상실에서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 등 대외비 문서가 대량으로 발견된 바 있습니다.

순방 일정에 맞는 의상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었다는 게 고 씨의 설명이었는데, 특검이 오늘 압수수색한 의상실은 2014년 의상실이 이사를 온 곳입니다.

결국 새로 작업실을 옮긴 의상실에서도 최 씨와 관련된 자료나 증거물들을 확보하기 위해 오늘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의상실은 누가 옷값을 냈느냐, 이 부분 때문에 관심이 높은 부분인데, 특검의 수사 범위가 넓죠? 오늘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 소환도 있었죠?

[기자]

네,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과 신동철 전 청와대 비서관을 직권남용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참고인 신분으로 이미 한 차례 조사를 받았지만 특검은 추가 조사 과정에서 블랙리스트 작성과 실행의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중요한 건 누구의 지시를 받고 블랙리스트를 만들었겠느냐일 텐데, 이 부분은 어느 정도 규명이 됐습니까?

[기자]

두 사람은 2014년을 전후해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었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아래에서 각각 국민소통비서관과 정무비서관으로 근무했습니다.

특검은 이들이 당시 조 장관으로부터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또 실제로 작성했는지 등을 확인중입니다.

[앵커]

내일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도 부르는데 역시 블랙리스트 관련이죠?

[기자]

네 이들 역시 앞서 한 차례씩 참고인 조사를 받았지만 내일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합니다.

의혹의 핵심인 조윤선 장관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조만간 불러 조사하기 위한, 막판 다지기 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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