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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와 파리 다 잡겠다' 시진핑, 반부패 칼날 군부 겨냥

입력 2014-07-0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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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주석이 중국 국내에서 가장 힘을 쏟고 있는 부분은 부패척결인데요. 직위 고하를 가리지 않고 공직자들의 부패를 단속해 온 시 주석의 반부패 칼날이 이번에는 군부를 향하고 있습니다.

예영준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중국 인민해방군의 사병 출신 가운데 가장 높은 직위에 올랐던 쉬차이허우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하지만 3500만 위안, 우리돈 57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공산당 당적이 박탈됐습니다.

곧 형사 처벌을 받게 됩니다.

그는 시진핑 주석이 최고 권력자로 선출된 직후부터 암치료를 위해 입원해 처벌을 면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시 주석의 강력한 반부패 드라이브를 끝내 비켜가지 못했습니다.

장쩌민 전 주석의 파벌로 분류되는 쉬차이허우가 낙마하면서 당과 정부는 물론 군부에 대한 시진핑 주석의 장악력이 높아졌습니다.

시진핑은 집권 초기부터 직위 고하를 막론하고 부패 관리를 엄벌하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엄정하게 다스리는 일을 절대 포기해선 안 된다. 호랑이와 파리를 다 함께 잡겠다.]

이번에 쉬차이허우를 포함, 최근 열흘 사이에 장차관급 고위관리만 4명이 부패혐의 등으로 당적 박탈 등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연타사호' 즉, 네마리 호랑이를 연속으로 때려잡는다는 뜻의 신조어가 생겨났습니다.

성역을 가리지 않는 중국의 반부패 캠페인이 가속화하면서 시진핑 주석의 권력기반과 카리스마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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