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나라 국적의 첫 국제크루즈선이 어제(1일) 부산에서 취항했습니다. 국내 관광산업에 새바람을 불어 넣고 연간 수 백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경제효과만큼이나 안전 점검도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구석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영화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대형극장,
분위기 만점의 고급 레스토랑, 하고 싶은 운동을 맘껏 할 수 있는 피트니스 클럽, 피로를 풀거나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스파나 수영장을 찾아도 됩니다.
바다 위에 호텔이 떴습니다. 길이 174미터, 너비 26미터, 9층으로 된 2만 6천 톤급 국제크루즈선 클럽하모니호입니다.
축구경기장 2개만 한 크기로 객실은 380여 개, 모두 1,000명이 탈 수 있습니다.
[한희승/하모니크루즈 회장 : 대한민국이 드디어 크루즈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게 됐다는 그런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것 같고요.]
외국 크루즈선과의 차별화 전략은 한국형 서비스입니다.
친절한 승무원들과 한식 중심의 요리, 한국인의 휴가 패턴에 맞는 프로그램이 대표적입니다.
[장현정/클럽하모니호 승무원 : 국제 크루주인 만큼, 한국인 승무원들과 외국인 승무원들이 협동해서 손님들에게 보다 한국적인 크루즈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클럽하모니호는 연간 70차례 부산에 기항합니다.
선박 정비와 식재료 구매, 급유 비용 등으로 매달 40억 원씩 해마다 5백억 원이 지역경제에 그대로 유입됩니다.
[이영활/부산시 경제부시장 :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부산을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부산항이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크루즈 모항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는 16일 부산에서 첫 출항하는 클럽하모니호는 한국과 일본의 주요 항구를 기점으로 곧 중국, 러시아에도 닻을 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