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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멘 바이든 "대가 치르게 하겠다"…IS에 군사보복 예고

입력 2021-08-27 20:00 수정 2021-08-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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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테러 세력을 끝까지 쫓아가 응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손을 떼려고 미국이 철군을 시작한 건데 또 다른 테러와의 전쟁이 시작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필규 특파원, 오늘(27일) 백악관은 긴박하게 돌아갔겠군요.

[기자]

지금 백악관 본관 위에는 폭탄 테러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한 조기가 걸려 있습니다.

백악관은 오늘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폭탄 테러 소식을 들은 바이든 대통령은 국방장관, 국무장관, 합참의장을 불러 백악관 지하 상황실에서 회의를 열었습니다.

당초 예정됐던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과 주지사들 면담은 미루거나 취소했습니다.

오후 늦게서야 입장을 정리한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대국민 연설에 나섰습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에선 IS에 대한 복수를 공개적으로 선언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침통한 목소리로 시작해 중간중간 감정에 북받쳐서 목이 메이기도 했는데요.

IS와 관련한 대목에서는 아주 단호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 공격을 수행한 사람, 미국에 해를 입히고자 한 사람은 알아둬야 할 겁니다. 우리는 용서하거나 잊지 않을 겁니다. 뒤쫓아가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겁니다.]

[앵커]

그럼 IS에 복수하기 위해서 또 다른 군사작전을 펼 수도 있다는 건가요?

[기자]

일단 바이든 대통령은 관련된 질문에 현재 파견된 병력으로는 대피작전에만 전념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자국 군인이 13명 사망한 사건에 손을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겠죠.

테러조직에 대한 보복작전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은데, 결국 IS를 잡기 위해서는 지금 아프간을 장악하고 있는 탈레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 경우 결국 끝내겠다고 했던 전쟁은 사실상 계속하면서 오랜 적과 손을 잡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비판의 여지도 그 대목에 있고요.

[앵커]

그러면 오는 31일의 대피작전은 차질 없이 마칠 수가 있는 건가요?

[기자]

그것도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오늘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 마감 시한은 없습니다. 아프간 협력자들을 구출하는 데 있어 시간표상 끝은 없습니다.]

[기자]

당초 탈레반과 철수하기로 협의한 이달 말까지 그 시한을 못 지킬 가능성을 내비친 겁니다.

대규모 인명피해뿐만 아니라 또 공화당뿐 아니라 민주당 일각에서도 비판적인 분위기로 지금 돌아서고 있는데요.

바이든 정부에는 악몽 같은 시나리오가 되고 있다는 언론의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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