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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귀국' 검찰총장 행보 '촉각'…구체적 추가 입장 낼 듯

입력 2019-05-03 20:18 수정 2019-05-0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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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선미 기자, 내일(4일) 문무일 총장이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데 내일 또 추가로 메시지를 내놓을까요?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은 이틀 전 해외에서 급하게 입장을 냈습니다.

남은 일정을 취소하고 5일 앞당겨 귀국하는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더 설명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우선 앞서 입장문에서 수사권을 두고 견제와 균형을 강조했던 만큼 이번 법안에서 경찰의 권한이 강화된 점을 비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앞으로 국회 등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도 언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선은 공항에 들어오면서 짧게라도 먼저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문 총장의 사퇴까지 염두에 두고 이렇게 강하게 발언한 것 아니냐 이런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 검찰 내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문 총장이 강력한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사퇴설이 나왔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선은 문 총장의 임기가 오는 7월 24일에 끝나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사퇴 카드가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또 조직에서 수장이 없으면 목소리가 작아질 수밖에 없고 차기 검찰총장 후보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검사들 반대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법안에 문제점을 제기하는 글이 검찰 내부망에 연이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건축 공사를 감독하는 감리에 빗대서 검찰에 대한 수사 지휘권을 축소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는데요.

감리가 부정을 저지른다 하더라도 건설업체가 마음대로 공사를 하게 두지 않는다면서 검사가 경찰 수사를 지휘하지 않으면 결국 국민에게 더 큰 피해가 돌아간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다른 검사도 검찰 힘 빼기를 목표로 한 조정안은 결국 국민의 인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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