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2기가 열렸습니다. 시 주석은 제19차 공산당대회에서 2050년까지 사실상 미국을 넘어서겠다며 새로운 이념을 제시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은 2280명의 당 전국대표들을 앞에두고 68쪽의 보고서를 읽어내려갔습니다.
3시간 반에 걸쳐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로 70번에 달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공산당 총서기 : 2020년부터 2035년까지 제1단계에서는 중산층 사회를 전면적으로 실현한 기초 위에 15년을 더 분투하여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할 것입니다.]
국력과 국제적 영향력에서 최고 국가가 될 거란 다짐입니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강조하며 세계 일류 군대 건설도 역설했습니다.
1주일간 이어지는 당대회 개막식에는 장쩌민, 후진타오 전 주석이 참석해 당의 단결된 모습을 과시했습니다.
최고지도부를 구성하는 7인의 상무위원단은 오는 25일 열리는 19기 1중 전회에서 선출될 예정입니다.
홍콩 명보는 시 주석이 이번 대회에서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고 자신의 1인 권력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군, 이념, 파벌 등 핵심 3권을 장악해 덩샤오핑을 잇는 카리스마형 지도자로 등극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시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은 새로운 사회주의 사상을 기반으로 2050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건설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과의 본격적인 경쟁의 막이 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선르주, 영상편집 : 이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