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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에 롯데마트 철수…중국 상무부 '여론 핑계'

입력 2017-09-15 17:10 수정 2017-09-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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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롯데마트의 철수가 결정된 이후, 그나마 운영되던 영업장은 철수 분위기가 더 짙어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국민 여론을 내세워 철수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롯데 마트의 중국 철수를 보도한 오늘(15일)자 중국 베이징청년보입니다.

베이징내 8개 지점과 연락을 취했지만 두 곳만 통화가 가능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미 5000억원대 손실을 봤고 연말까지 1조원대 손실이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매체는 철수 보도와 함께 지난봄 "중국 시장 철수는 없다"던 신동빈 롯데 회장의 외신 인터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인 주거지역인 왕징의 롯데마트입니다.

육류 수산물 등 신선식품 매장은 불이 꺼졌고 고객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 영업 중인 중국내 12개 롯데마트의 현 상황입니다.

롯데의 철수 결정은 사드 추가배치가 결정적이었습니다.

골드만삭스를 매각 주간사로 지정한 롯데는 중국내 마트와 수퍼 112곳을 매물로 내놨습니다.

하지만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은 아직 매각하지 않고 경영 합리화에 힘쓴다는 입장입니다.

중국 상무부는 WTO 제소를 의식한 듯 국민 여론만 탓했습니다.

[가오펑/중국 상무부 대변인 : 최근 몇 년 동안 한중 경제무역 관계 발전은 안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한중 협력과 교류에는 민의 기초가 필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협력 업체에 부품 대금을 지급하지 않던 베이징현대차가 어제부터 밀린 대금을 조건없이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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