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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울산 군부대 폭발…지뢰·수류탄은 아니다"

입력 2016-12-13 19:15

"병사 28명 울타리공사 후 식당 이동하다 갑자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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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28명 울타리공사 후 식당 이동하다 갑자기 폭발"

군 "울산 군부대 폭발…지뢰·수류탄은 아니다"


군 "울산 군부대 폭발…지뢰·수류탄은 아니다"


군 당국이 13일 발생한 울산 군부대 폭발 사고와 관련해 "지뢰나 수류탄에 의한 폭발사고는 아니다"고 밝혔다.

육군 제7765부대 제2대대는 이날 부상병이 입원해 있는 울산대학교 병원에서 사고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사고 부대의 공보참모인 주 모 중령은 이날 브리핑에서 "28명의 병사가 울타리 보수 공사를 마치고 점심을 먹으려고 식당으로 이동하던 중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다"며 "앞서 가던 7명 병사 중 일부가 다쳤다"고 말했다.

주 중령은 "폭발 장소는 예비군 훈련장인 시가지 전투 모형이다"며 "현장은 평소 인화성 물질이나 폭발물(무기)을 보관하지 않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동원 장교는 "겨울철이 되면 군에서 오래된 탄을 소모한다"며 "이 과정에서 안전 부주의로 난 사고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군 당국과 내부 관계자의 증언이 엇갈림에 따라 향후 폭발물이 없는 장소에서 어떻게 폭발이 발생했는지에 대해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현장감식반을 꾸려 조사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날 13일 오전 11시 47분께 울산시 북구 신현동 육군 제7765부대 제2대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병사 24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시티병원, 울산대학교 병원 등으로 각각 이송됐다.

이 중 4명은 얼굴, 다리 등 전신 1~2도 화상을 입어 부산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이모 (20) 병사는 발목 일부가 골절돼 군 응급 헬기로 서울 성심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부상자도 어지러움, 이명 등을 호소했으며 치료 후 부대로 복귀했다.

부상 병사는 모두 20~23세 현역 군인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군 당국은 사고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브리핑을 열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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