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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폭탄…대형화물차 '갓길 불법주차' 위험천만

입력 2016-10-0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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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두운 도로를 운전하다 보면 갑자기 큰 화물차가 나타나 놀라는 경우가 있죠. 특히 공단이 많은 지역에 대형 화물차들이 불법으로 갓길에 세워져 있어 사고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공단이 밀집한 인천 서구의 한 도로입니다.

4차선 도로에 대형 화물트럭이 두 개 차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저 뒤로는 불을 끄지도 않고 주차한 차량이 있어 운전자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불법 주차도 문제지만 불이 너무 밝아 운전을 방해하기까지 합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 경우는 더 위험합니다.

지난달 6일 부산에선 갓길에 주차된 탑차를 들이 받아 운전자 아버지와 함께 탄 8살 아들이 숨졌습니다.

'1.5톤 이상 화물차는 지정된 차고지에 주차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지켜지지 않습니다.

차고지가 멀거나 공영화물주차장 등은 자리가 없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화물차 운전자 : (공영화물주차장) 거기 꽉 차 있어 덤프들… (그래서) 신고해도 똑같아요. 내일 가면 또 그대로 있어요.]

인천시 서구의 경우 1.5톤 이상 화물차는 3300여대가 등록됐지만 공영화물주차장은 2곳 뿐이고 그나마 90대까지만 세울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단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사고 위험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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