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의 풍자주간지 '샤를리 엡도' 사무실이 테러 공격을 받아 모두 12명이 숨졌습니다. 이슬람주의자로 보이는 테러범들은 도주 중입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풍자주간지 샤를리 엡도의 편집국에 검은 두건을 쓴 괴한 3명이 난입, 10분간 총을 난사했습니다.
이로 인해 편집장과 만평가 3명 등 언론인 10명과 경찰 2명이 숨졌습니다.
1961년 알제리 전쟁 이후 프랑스 역사상 최악의 테러가 발생한 겁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 프랑스는 충격적 순간에 직면했습니다. 의심할 바 없이 테러 공격입니다.]
샤를리 엡도는 그간 마호메트를 풍자의 대상으로 삼아와 테러 위협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러범들은 당시 마호메트를 위한 복수를 했다고 외쳤다고 합니다.
'제 수이 샤를리' 나는 샤를리입니다란 뜻입니다. 대학살이 벌어진 지 몇 시간 만에 파리 시민들은 이곳 공화국 광장에서 이처럼 연대의 뜻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샤를리와 자유를 외치며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겁니다.
[앨리스 올라이트/파리 시민 : 여기(광장)에 온 건 연대감을 보이는 게 중요해섭니다. 샤를리 엡도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 또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매일매일 일하는 이들을 위해서요.]
프랑스는 하루 동안 추도기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테러 경계 수위를 최고조로 높였고 테러범 검거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