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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비운의 황태자 김정남, 3월 100일 탈상때 방북"

입력 2012-07-01 19:27

"김정남, 동생 김정은도 만났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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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동생 김정은도 만났을 것"

[앵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한 지 6개월이 넘었지만 정확한 사망날짜와 사인 등, 아직도 베일에 가려진 게 많습니다. 특히 장례식 내내 장남인 김정남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권력 암투설 등 의혹이 증폭돼 왔는데요. 이런 의혹들이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은 김정남이 김정일 위원장의 '100일 탈상'에 맞춰 지난 3월 하순 평양을 방문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안의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17일 사망한 이후 이복 동생인 김정은 제1위원장의 권력 승계가 공식화되면서 장남인 김정남의 신변위기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 장례식때 김정남이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게 이런 의혹을 뒷받침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김정남이 지난 3월 하순 평양을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남이 아버지의 탈상 기간에 맞춰 평양에 들어가 추모대회에 참석하는 방식으로 조문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 당국자는 또 "김정남이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와 고모부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은 물론 동생인 김정은 제1위원장도 만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이복 형제인 김정은 제1위원장과 김정남의 사이가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국가 지도자는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김정남이 잘 알고 있다는 측면, 김정은도 가족들과의 화합을 주민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지도력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다는 측면…]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이틀 뒤인 19일 사망 발표를 한 걸 놓고도 현지지도 중 달리는 열차 안에서 사망한 걸로 미화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습니다.

이에 대해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지난달 30일자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18일 일요일인데 중대 보도를 하면 우리 인민들이 휴식을 못하고 온통 눈물바다가 될 것"이라며 발표를 월요일인 19일로 미루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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