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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이나 불린 '오징어 게임'…비영어권 드라마 최초

입력 2022-01-13 20:15 수정 2022-01-13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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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오징어 게임]

[정호연,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

[앵커]

오늘(13일) 기분 좋은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오징어 게임'이 미국 배우조합상 후보 발표에서 무려 4번이나 이름이 불렸습니다. 한국 드라마는 물론이고, 영어가 아닌 드라마로도 처음입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들이 배우들에게 주는 이 상의 후보로 이정재 씨의 남우주연상과 정호연 씨의 여우주연상 그리고 다 함께 훌륭한 액션과 무술 장면을 만든 작품에 주는 스턴트 앙상블 부문까지 '오징어 게임'이 네 번이나 이름이 불릴 줄은 몰랐습니다.

한국 드라마는 물론 영어가 아닌 드라마로도 처음 있는 일입니다.

가장 큰 상인 앙상블상 후보에도 올랐는데, 연기는 협력 예술이기 때문이란 취지입니다.

첫 작품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까지 오른 정호연 씨는 "제니퍼 애니스턴, 리스 위더스푼 같은 배우들과 나란히 올랐다니 그저 기쁘다"고 했습니다.

회원 수 16만 명이 미국 배우조합이 영화와 드라마 출연자들에게 상을 주기 시작한 건 1995년, 그러나 이 시상식에서 우리말이 들린 건 2년 전부터입니다.

[송강호/배우 (2020년) :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라는 공생에 관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최고의 상을 받으니까 '우리가 영화를 잘못 만들지는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해엔 '미나리'의 윤여정 씨가 여우조연상을 받았고, 수상의 감동은 아카데미상까지 이어졌습니다.

[윤여정/배우 (2021년) : 특히 동료 배우들이 뽑아준 상이라 더 영광입니다. 모르겠어요, 제가 맞게 말하고 있나요?]

바통을 이어받은 '오징어 게임'이 미국의 여러 시상식에서 이름이 불리고 얼마 전 골든글로브 수상까지 이어지자 가장 권위 있는 TV 시리즈 시상식인 에미상에서도 '오징어 게임'을 볼 수 있을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미국 배우조합상 시상식은 다음 달 말 열립니다.

(화면출처 : SAG·넷플릭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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