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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서 '인강' '카톡'…병사 휴대전화 사용 첫날 가보니

입력 2020-07-01 20:38 수정 2020-07-0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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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사들이 일과가 끝나면 자유롭게 휴대전화를 쓸 수 있게 됐지요. 시범 운영을 마치고 오늘(1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넷 강의를 듣기도 하고, 수시로 가족들하고 연락을 주고받기도 합니다.

김민관 기자가 군부대를 가 봤습니다.

[기자]

일과 중에는 병사들의 휴대전화를 이렇게 캐비닛 안에 보관해둡니다.

일과가 끝나면 생활관장이 병사들에게 다시 휴대전화를 나눠줍니다.

가족들과 연락을 하거나,

[(점심 먹었어요?) 점심 먹었어. 너는 맛있는 거 먹었니?]

인터넷 강의를 듣습니다.

공지사항을 채팅방을 통해 전달하기도 합니다.

휴대전화 사용은 지난해 4월부터 전 부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병사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습니다.

지난해 휴대전화 사용을 시범적으로 허용한 뒤 병사들은 바깥과의 소통이 늘어났고, 심리적 안정감도 높아졌다고 답했습니다.

[김영환/상병 : 초등 임용고시 인터넷강의와 다양한 교육 콘텐츠들을 보고 있습니다.]

[홍지웅/상병 : 명절 같은 때는 가족 다 같이 모였을 때 전화로 함께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군 기밀유출 등의 '보안사고'와 관련한 우려 섞인 시선도 있습니다.

군 당국은 자체적으로 보안 앱을 개발해 사고를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보안앱이 깔린 휴대전화를 이렇게 보안장치에 갖다 대면 '카메라' 기능 등이 자동으로 차단됩니다.

다만 여전히 보완할 부분도 있습니다.

부대 내 디지털 성범죄나 인터넷 도박 등은 원천 차단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박사방' 사건 공범인 육군 일병은 군 복무 중에도 휴대전화로 '디지털 성범죄'를 이어간 걸로 조사됐습니다.

[송하승/항공작전전대 주임원사 : 사용수칙을 어긴 병사에게는 휴대폰 사용금지 또는 제재 기준에 따라 벌칙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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