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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살린 신속한 '심폐소생술'…두 번의 위기 모면

입력 2018-03-2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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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기의 순간에서 생명을 구하는 첫 걸음, 심폐소생술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그 힘을 알 수 있는 일이 며칠 전 아침 출근길에 있었습니다. 갑자기 쓰러진 한 대학생이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백일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출근길 사람들이 오가는 횡단보도 앞.

젊은 여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구급대원이 출동해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대원 3명이 교대로 가슴압박과 자동심장충격기 시행을 반복한 지 8분.

간신히 맥박이 감지되고 호흡이 돌아옵니다.

구급대는 즉시 여성을 인근 병원으로 옮깁니다.

생명을 구한 사람은 대학생 유모 씨.

지난해 2월에도 지하철역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가 심폐소생술을 받아 살았습니다.

[유모 씨/대학생 : 그냥 지나치실 수도 있었을 텐데 신고해주시고, 정말 빠르게 와서 응급처치 해주신 분들도 너무너무 감사하고.]

유 씨는 얼마 전 확장성 심근병 진단을 받아 몸에 제세동기를 삽입했습니다.

유 씨 같은 심정지 환자는 한해 약 3만 명씩 발생합니다.

하루 평균 80명 꼴입니다.

심정지 환자에게 주어진 시간은 짧습니다.

[박태춘/용산소방서 소방장 : 5분 안에 심장 충격을 줘야 심장 기능이 제대로 돌아오고 뇌손상이 없기 때문에…]

하지만 이 골든타임 안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목숨을 건지는 사람은 7.6%에 불과합니다.

심폐소생술을 평소 익혀두는 게 좋고, 모를 때는 119에 전화를 걸어 스마트폰 영상 통화로 심폐소생술 지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화면제공 : 서울시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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