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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한국 사업 계속하고 싶다"…대가는 '1조 지원'?

입력 2018-02-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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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GM측은 우리 정부에 지원 요청을 계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어제(20일)는 배리앵글 GM 사장이 국회를 찾아서 한국에서 계속 사업을 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 대가가 1조원 이상의 재정 투입이 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 소식은 박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GM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는 배리앵글 GM 인터내셔널 사장이 다시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군산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국회를 찾아 여야 원내 대표들을 만난 앵글 사장은 일단 한국시장 철수설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배리 앵글/GM 인터내셔널 사장 : 한국에서의 사업을 개선해 지속하고 이를 통해 한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자 한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부평과 창원공장에 소형 SUV 등 신차 생산 물량을 배정할 수도 있다는 언급도 했습니다.

다만 군산공장은 재가동하는 대신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앵글 사장은 정치권과의 접촉을 시작으로 앞으로 정부 인사들과 만나 구체적인 지원 요청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CNBC 등 외신은 GM측이 우리 정부에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원 이상의 재정 투입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구체적 액수는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연 부총리는 구체적 계획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M 측이 먼저 성의있는 자구안을 제출하고, 장기 투자 약속을 확실히 해야 정부도 적극적인 협상에 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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