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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위안부 합의, 최상의 결과…정부 노력 인정해 줘야"

입력 2016-01-1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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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위안부 합의, 최상의 결과…정부 노력 인정해 줘야"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한·일 위안부 합의 논란과 관련해 "어려운 문제를 아주 최대한의 성의를 갖고, 지금 할 수 있는 최상의 것을 받아내서 제대로 합의가 되도록 노력한 것은 인정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갖고 "위안부 문제는 지난 24년 동안 역대 정부에서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심지어 포기까지 했던 아주 어려운 문제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현실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느냐 하면 지난해 9분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돌아가셔서 46분 밖에 남지 않았고 그분들의 평균 연령이 89세에 달한다"며 "한 분이라도 더 생존해 계실 때 사과도 받고 마음의 한을 풀어야 되지 않겠느냐, 그래서 그분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시켜드려야 한다는 다급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그동안 노력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일본 정부에게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해결 촉구를 해왔다"며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저는 유엔이라든가 그 외에 여러 국제회의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협의가 부족하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난해만 해도 외교부 차원에서 지방 곳곳을 다니면서 15차례에 걸쳐 관련 단체 및 피해자 할머니들과 만나는 노력을 했다"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그분들이 진짜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도 들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 결과 ▲일본군 관여 사실 인정 ▲일본 정부 차원의 공식적 사과 ▲일본 정부의 피해보상 등 세 가지가 피해자들의 공통적인 염원이었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하면서 "이번 합의는 어쨌든 그 세 가지를 충실하게 반영한 결과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안부 합의를 비판하는 야당을 겨냥해 "결과를 놓고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 그러나 정작 자신이 책임 있는 자리에 있을 때 문제 해결을 위해서 시도조차 하지 못해놓고 이제 와서 무효화를 주장하고 정치적 공격의 빌미로 삼고 있는 것은 참 안타까운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소녀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서는 "한·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한 내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거기 나와 있고 발표한 내용이 전부"라면서 "정부가 그 소녀상을 가지고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박 대통령은 "그런데 자꾸 왜곡하고 이상하게 이야기한다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고 없는 문제를 자꾸 일으키는 것"이라며 "앞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합의 내용이 충실하게 이행됨으로써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이 회복되고, 여생 동안 편안한 삶의 터전을 가지실 수 있도록 이행해 나가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그분들의 이해를 구하는 노력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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