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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저 자신을 공수처에 수사의뢰"…여당 "사퇴쇼"

입력 2021-08-27 19:54 수정 2021-08-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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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수사 의뢰하겠다고 했습니다. 부친의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에 대한 해명 기자회견 자리에서입니다. 대신 잘못이 없다고 밝혀지면 거짓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인사들도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위선적인 사퇴쇼"라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희숙/국민의힘 의원 : 저 자신을 공수처에 수사의뢰하겠습니다. 저희 집도 압수수색하십시오. 저희 부모님도 흔쾌히 부모님 댁 압수수색에 동의하실 겁니다.]

윤희숙 의원은 아버지의 땅 투기 의혹이 커지자 다시 기자회견장에 나왔습니다.

앞서 윤 의원의 아버지는 JTBC에 땅을 살 때, 투자도 염두에 뒀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윤희숙 의원 아버지 (어제 / JTBC '뉴스룸') : (땅을) 사면 앞으로 산업단지 생기고 그 건너에 뭐 전철이 들어오고…농사짓다가 보면 이럴 수도 있겠다.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윤 의원은 아버지의 상황을 몰랐다면서도,

[윤희숙/국민의힘 의원 : 욕심이 나더라는 아버님 인터뷰를 보며 내가 부모님을 너무 몰랐구나, 너무 떨어져 있었구나 자괴감도 들었습니다.]

투기 의혹으로 비칠 수 있는 걸 부정하진 않겠다며 아버지와 함께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했습니다.

아버지의 편지도 전했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의원 : 농지는 매각이 되는 대로 그 이익을 전부 사회에 환원하겠습니다. 모두 이 못난 아비 탓이라…]

윤 의원은 자신이 한국개발연구원에 근무할 때 내부정보를 활용했다는 의혹에는 예비타당성 정보에 접근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땅을 구매한 당시 자신의 통장내역과 아버지의 토지계약서도 공개했습니다.

또 여당 인사들이 조직적으로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했다며,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의원 : 제가 무혐의로 판결 나면 이재명 후보 당신도 사퇴하고 정치를 떠나십시오.]

민주당은 총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한마디로 윤희숙 게이트입니다. 윤로남불 사퇴쇼.]

내부정보 활용 의혹도 거듭 제기했습니다.

[한준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온 가족이 연루된 내부정보 활용 의혹 등 당신이 위선자라는 데 저도 제 의원직을 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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