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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풀린 제재 '첫 단추'…남북경협 사업도 짙은 먹구름

입력 2019-03-0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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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상밖으로 이번 회담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북·미간의 합의를 전제로해서 짰던 남북 경협이라든가 각종 계획들 정부로서는 추진을 하는데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점과 의제도 이번에 제재완화가 어떻게 되는지에 달려있었는데 이것도 당분간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남북경제협력을 떠맡을 각오가 돼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북미정상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 말입니다.

이른바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로 우리나라가 북한 경제를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겠다고 제안한 것입니다.

철도와 도로 현대화 공사나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 등 그동안 추진해온 경협 사업들을 말합니다.

그러나 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대북제재라는 첫단추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당장 한반도 정세에 큰 변화가 있진 않을 거란 분석이 우세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매우 도움이 됐습니다.]

경협 기업들도 일단은 신중한 입장입니다.

[조경주/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 아직 북한의 발표를 못 봤고, 미국의 의중을 정확히 알고 대처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청와대도 미국, 북한과의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도록 모든 노력을 해갈 것입니다.]

오히려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돌파구가 될 수 있는만큼 앞으로 우리 역할이 더 중요하게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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