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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베트남은 북한의 본보기"…북 실무진, '시찰' 분주

입력 2019-02-27 15:53 수정 2019-02-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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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지금 현재 하노이에 있는 취재기자를 다시 한번 연결을 해서 현지 움직임 어떤지 다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효정 기자가 지금 멜리아 호텔, 김정은 위원장이 머물고 있는 호텔이죠. 멜리아 호텔에 나가있는데요. 불러보도록 하죠.

서효정 기자, 일단 가장 큰 관심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어떤 움직임이 있었느냐였는데, 오전 내내 숙소에 있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전 내내 숙소에 있던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고, 지금 오후에도 사실상 큰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지금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호텔 주변의 경계는 계속 삼엄한 편입니다.

제가 보이는 이 뒤쪽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묵고 있는 호텔이 있는데, 이곳 멀찍이 떨어져서 까지고 베트남 군경 병력들이 배치가 되어 있고, 차단막이 겹겹이 싸여있어서 접근이 좀 어려운 편입니다.

저쪽에도 보시면, 이 차량이 오갈수있는 통로만 간신히 남겨두고 나머지를 통제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이 회담 당일인 만큼 회담을 환영하는 분위기도 느껴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면, 이쪽 북한과 미국 하노이 회담을 환영한다, 이런 제 키보다 큰 표지판이 놓여있고요.

저쪽으로 보시면 북한과 미국 베트남의 깃발이 세개가 동시에 걸려있는 모습들을 쭉 보실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오늘 오후 현지시간으로 6시 반, 한국 시간으로 저녁 8시 반에 예정이 되어 있습니다.

지금부터 5시간 정도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 움직임, 아직까지 오늘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는데, 대신에 북한 측 실무진들이 오전부터 상당히 바쁘게 움직였다고 그래요. 또 주요 관광지죠. 하롱베이를 들렀다고 하는데, 현지에서는 이것 어떻게 분석을 하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 측 실무진들은 오늘 베트남 북쪽 해안에 있는 하롱베이를 가서 배를 타고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이 일행에는 이수용 외교담당 부위원장과 오수용 경제담당 부위원장, 그리고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 등이 포함이 됐습니다.

이들은 오전 8시부터 버스를 타고 길을 나섰는데요.

하롱베이에 들른 것은 김 위원장의 최대 관심사인 북한의 관광산업, 이것을 어떻게 활성화할 지 이것을 참고하기 위해서 간 것이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옵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금강산 재개를 얘기할 만큼 이렇게 관광산업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쯤은 이들 일행이 하롱베이에서 하이퐁으로 이동을 했을 수도 있고, 앞으로 또 이동을 할 예정일 수도 있습니다.

하이퐁 같은 경우에는 빈패스트 공장 등 산업단지가 좀 밀집해 있는 곳인데, 역시 북한의 경제 개발, 이런 모델들을 참고할 수 있는 곳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김 위원장이 회담을 마치고도 이런 곳들을 시찰을 할 수 있는만큼, 미리 가서 점검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제 두 정상의 역사적 만남 이제 5시간 정도 앞두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움직임 없었고,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에 베트남 국가주석 그리고 총리를 만났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주석궁에서 베트남 국가 주석을 만났습니다.

그 뒤에는 정부청사에서 베트남의 총리와 회담을 가지고 또 오찬을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베트남은 북한이 좋은 생각을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본보기"라면서, "베트남이 이렇게 중요한 정상회담을 갖는데 대해 매우 좋게 생각한다", 이곳에서 이런 일이 열리는 것에 대해서 매우 좋게 생각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북한과 만나기 전에 베트남 정상을 미리 만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한다면 베트남과 같은 미래를 맞이 할 수 있다 이런 것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마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쯤은 호텔로 들어와서, 5시간 후에 있을 김정은 위원장과의 첫 만남을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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