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회] TK로 간 황교안, PK로 간 오세훈…당권 경쟁 가열

입력 2019-01-21 18:12 수정 2019-01-21 19: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입당 후 첫 번째 외부 일정으로 대구와 경북을 잇따라 찾았습니다. 대구경북이 자신의 지지기반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일까요? 정치권은 일단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이에 질세라 부산경남을 찾으면서 일종의 맞불을 놨습니다. 다른 당권주자들의 출마 선언, 모레(23일)부터 하나둘씩 이어질 것이라고 하는데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 자유한국당 입당 이후 첫 번째 외부일정으로 대구를 찾았습니다. 대구가 한국당 텃밭이고, 당원도 많고 해서이기도 하겠지만, 그 정치적 상징성 때문이겠죠. 영남 기반 친박계가 친황계로 갈아타고 있다!란 얘기까지 나오는 마당이니 만큼 스스로 어떻게 위치선정을 해야하는지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황 전 총리 대구시민들에게 무슨 얘기했을까요?

[황교안/전 국무총리 : 민생은 정말 파탄 지경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같이 힘을 합쳐서 정말 다시 대한민국 다운 대한민국으로 바꿔가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경제를 살리는 데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늘 오전 경남 창원의 한국당 경남도당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저녁에는 부산을 찾는다죠. 공교롭게도 황 전 총리는 대구경북, 오 전 시장은 부산경남을 찍은 모습인데, 오 전 시장! 황 전 총리에 대해 한마디 했습니다. 선거운동 기간의 그 분의 비전, 정치적 역량이 검증될 것이고 자연스럽게 누가 더 나은지 우열이 가려질 것이다라고 말이죠. '정치 초년병 곧 바닥을 드러낼 것이다' 하는 말처럼 들리는군요.

홍준표 전 대표는 어떨까요. 일단 황교안 전 총리 견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황 전 총리가 제일 싫어하는 얘기, 바로 병역면제, 정면으로 건드렸습니다. 아들 병역면제로 대선 2번 떨어진 이회창 전 총리 보면 모르겠냐 이것입니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1월 19일 / 음성대역) : 총리 때 검증받았다고 정치판에서도 병역면제 문제가 그대로 통하리라고 생각하십니까? 10년 동안 두드러기로 병역이 면제된 사람은 단 4명이라고 합니다. 선출직을 하려면 국민들이 납득해야 합니다.]

한 사람 더 있습니다. 황 전 총리가 대표되면 한국당은 그야말로 박근혜 프레임, 영남 프레임에 갇혀 옴짝달싹 못한다 그러니까 당신이 나서라! 당신이 대표가 돼라라는 요청에 불면의 밤을 보낸다는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바로 그렇죠. 이렇게요.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황교안 전 총리로 인해) 당의 성격이 어떻게 규정될 것인가. 그다음에 수도권 정치에 미치는 영향이 과연 어떨 것인가. 이걸 놓고서 걱정하는 분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내 마음이 편치가 않다는 이야깁니다.]

자세한 얘기는 들어가서 더 전해드리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오늘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국제설계 공모전 당선작 발표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바로 이 작품입니다. 광화문 광장의 지상을 비우고 지하를 채우는 공간 구상인데요. 서울의 역사성을 지키고 시민 활동을 담아내겠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대로만 된다면 광장 어디서든 저 뒤에 경복궁과 그 너머 북악산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애국가 틀면 나오던,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또 그 뒤에 세종대왕 동상이 없어진다는 것이죠. 이 안대로면 이순신 장군은 정부종합청사 앞으로, 세종대왕은 세종문화회관쪽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계획 발표되고 나서, 지금 갑론을박 한창입니다. 광화문 또 뜯어내느냐?부터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동상 있는 게 뭐 어때서 그것을 치우느냐! 등등 아직까지는 부정적인 기류가 많습니다. 박 시장 역시, 이것을 의식했던 것 같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앞으로 연말까지 공론 과정을 거쳐서 충분히 시민들의 의견도 함께 존중된 상황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내리는 것이 좋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가족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마지막 아시안컵 소식입니다. 어제 베트남 대 요르단의 16강전 경기 다들 보셨는지요. 객관적인 전력에서 베트남이 다소 뒤진다라는 평가가 많았는데, 1대 1 무승부로 120분간 연장 치르고, 승부차기에서 4대 2로 이긴 것입니다. 회복 시간도 짧았는데, 정말 지칠 줄 모르고 뛰더군요. 베트남이 아시안컵 8강 간 게 2007년에 이어 2번째인데, 그때는 16강전 없었습니다. 토너먼트 시작이 8강이었죠. 그러니까 고로, 베트남의 아시안컵 토너먼트 승리는 이번이 사상 처음, 사실상 첫 번째 8강 진출이라는 신기원 이룬 것입니다. 박항서 감독 조별예선 1, 2차전서 이라크, 이란한테 연달아 패하면서 한때 맘고생도 심했죠. 언론 비판도 많이 받고요. 이제 정말 박항서 매직 재연되는 것 같습니다. 경기 직후 소감 들어보시죠.

[박항서/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어제) : (박항서 매직은) 저 혼자만의 결과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베트남 언론에 2연패 당하고 나니까 비판적인 기사 많이 나온다고 하는데, 한국이나 베트남이나 똑같은 거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일단 이기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친한 척 하는 것은 세상 어디나 비슷한가봅니다. 그동안 무반응이던 베트남 총리, 응우옌 쑤언 푹 총리, 박 감독에게 "베트남의 정신을 보여줬다" 극찬하면서 축하서신 보냈는가 하면, 포상금 10억 동, 우리돈 약 4800만 원을 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베트남 시민들의 모습 한번 보시죠. 식당에서, 거리에서, 가정에서, 광장에서, 여지없이 태극기와 금성홍기 흔들면서, 환호했습니다. 어제 JTBC가 중계한 베트남전 시청률, 전국 기준 7.2% 기록했습니다. 정치부회의보다는 조금 높았네요.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관련기사

한국, 전대 레이스 점화…황교안·오세훈 외연 확장 경쟁 페북 정치→강연→입당…황교안, 최적의 시기 기다렸나 황교안 "강한 야당이 과제"…국정농단 책임론엔 '회피' "황교안 무임승차 말라" 비난 쏟아낸 친박…비박선 '환영' 황교안 "지난 정부 모든 공무원 적폐몰이…나라상황 총체적난국"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