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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무슨 죄…사우디군 예멘 통학버스 폭격에 비난 봇물

입력 2018-08-10 09:29

예멘서 어린이 수십명 태운 통학버스 공격 당해…최소 50명 사망
미 국무부 "철저 조사" 촉구·유엔 사무총장도 규탄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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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서 어린이 수십명 태운 통학버스 공격 당해…최소 50명 사망
미 국무부 "철저 조사" 촉구·유엔 사무총장도 규탄 성명

아이들이 무슨 죄…사우디군 예멘 통학버스 폭격에 비난 봇물

유엔과 미국 정부가 9일(현지시간) 최소 50명의 어린이가 사망한 예멘 통학버스 공격 사건을 규탄하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민간인의 사망을 초래한 공격 보도와 관련 "우려하고 있다"며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시행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나워트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앞서 예멘 북서부 사다주 자흐얀 지역에서 사우디군의 버스 폭격으로 이 버스에 타고 있던 어린이 등 최소 50명이 숨지고 77명이 다쳤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국제적십자사 예멘지부는 이날 트위터로 "어린이들이 탄 버스가 공격당했다"면서 "수십명이 죽거나 다쳤고, 이들이 후송된 병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상자가 후송된 사다주의 한 병원도 "15세 미만 어린이 29명의 시체가 병원으로 왔으며 어린이 30명을 포함해 48명의 부상자도 있다"며 국제적십자사의 발표가 사실임을 강조했다. 현지 언론은 이 버스에 등교하던 초등학생이 주로 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공습 주체로 지목된 사우디 연합군은 공습 사실은 인정하지만 "적법한 군사 행동"이었으며 버스에 주로 어린이가 타고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오해 소지가 있다"고 반박했다.

사우디군은 버스에 후티 반군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들이 어린이를 인간방패로 삼은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처럼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나워트 대변인은 미 정부가 "민간인 사상자들의 이야기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며 국제적십자사의 발표를 더 신뢰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관련 당사자들이 민간인 보호를 위해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예멘 버스 공격 사건을 규탄하고 "독립적이고 신속한 수사"를 요구했다고 유엔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모든 관련자가 군사 작전 수행에 있어 민간이나 민간 물체를 피하도록 지속해서 신경 써주기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예멘에서는 사우디 지원을 받는 수니파 정부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족 시아파 반군의 갈등으로 2014년 내전이 발발했으며 2015년 3월 사우디가 개입하면서 국제전으로 확대됐다.

미국은 동맹인 사우디에 무기와 정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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