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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서 종횡무진 존재감…대표팀엔 이름 없는 이강인

입력 2021-11-01 21:12 수정 2021-11-0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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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서 종횡무진 존재감…대표팀엔 이름 없는 이강인

[앵커]

퇴장을 당해서 한 경기를 쉬었는데도 이강인 선수는 활약했습니다. 그런데 오늘(1일) 발표된 대표팀 명단에는 이름이 없습니다.

그 이유가 뭔지 문상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 카디스 1:1 마요르카|프리메라리가 >

머리에 맞고 떨어진 공을 그대로 차 넣어 골을 만든 마요르카.

이강인의 이 슛이 아까웠습니다.

왼발에서 오른발로 공을 옮기며 순식간에 수비수 두 명을 제쳐내고 힘껏 찬 슛이 골대 위를 살짝 맞고 올라갑니다.

한 뼘 차로 빗나간 슛에 스스로도 아쉬워했는데 번뜩인 모습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공을 받자마자 빙글 돌더니 수비 세 명을 속였는데 틈을 파고든 패스는 상대 반칙을 이끌어냅니다.

퇴장 징계로 한 경기 쉬고 나왔는데도 이강인은 "상대 골키퍼를 궁지로 몰아넣었다"는 현지 언론의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대표팀에선 이번에도 이강인을 볼 수 없습니다.

[파울루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 이강인은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입니다. 다만 같은 포지션의 다른 선수들도 잘하고 있어요.]

공을 받기 전에 주변을 둘러보고 공을 여유롭게 지켜낸 뒤엔 패스 한 방으로 막힌 공격을 풀어주는 이강인의 축구.

우리 축구에 상상력을 불어넣을 거란 기대를 한껏 받았지만 지난 3월 한일전 이후로 8달째 대표팀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벤투 감독은 왼쪽과 오른쪽 측면에서 빨리 달릴 수 있고 동시에 중앙도 지킬 수 있는 이른바 '멀티 플레이어'를 원하는데, 다른 선수들이 이강인보다 이런 역할을 더 잘 할 수 있단 겁니다.

하지만 촘촘한 수비를 들고 나오는 중동팀을 상대로 다소 답답한 경기를 펼쳤던 우리 대표팀에 공을 갖고, 상대 허를 찌르는 패스를 뿌릴 수 있는 이강인의 왼발이 필요하단 의견도 나옵니다.

부상으로 공격에선 황의조, 수비에선 김영권이 빠진 우리 대표팀은 오는 11일부터 아랍에미리트와 이라크를 차례로 만납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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