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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업체 통해 '댓글 작업'…대포폰·텔레그램 사용까지

입력 2019-01-16 21:25 수정 2019-01-16 23:43

뜨고 있는 '신진 강사' 견제…악성댓글 공격
정규직 꿈꿨던 인턴들 '댓글 작업'에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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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고 있는 '신진 강사' 견제…악성댓글 공격
정규직 꿈꿨던 인턴들 '댓글 작업'에 좌절


사교육업체들은 댓글 작업이 알려지는 것을 철저하게 막았습니다.

만약 알려지더라도 책임을 피하거나, 쉽게 발을 빼기 위해 작업은 주로 외주인력과 이뤄졌습니다.

외부업체와는 대포폰이나 기록이 남지 않은 텔레그램을 주로 이용했습니다.

[A업체 전 직원 : 24시간 관리하는 게 거기 목적이기 때문에 집에 와서도 그런 작업을 해야 했고요.]

[A업체 전 인턴 : 마음속으로는 직원인데 일하지 않은 척하면서 댓글을 다는 거잖아요. 인턴이니까 시키는 대로…]

사교육업계 1~2위를 다투는 또 다른 회사입니다.

댓글을 다는 알바생들과는 대포폰을 사용하자고 논의하고, 수사가 시작될 기미가 보이자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파기합니다.

B 업체로부터 위탁받은 외주업체가 매주 자신들의 성과를 보고한 이메일을 보면 그 이유가 분명히 드러납니다.

뜨고 있는 신진 강사를 견제해야 한다며, '검증되지 않은 강사에게 인생을 걸지 말자'는 댓글을 쓰게끔 지시한 기록도 있습니다.

외부로 알려지면 명예훼손에 따른 처벌이 불가피한 내용입니다.

댓글작업에 나선 인턴들은 큰 교육회사 정직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입사했습니다.

[A업체 전 인턴 : 인턴으로 들어갔을 때, 거기서 성적 우수하면은 정규직 전환 해주고…]

하지만 댓글 작업을 계속하면서 자괴감을 떨치기 어려웠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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