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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 낚싯배 사고 사흘째…수중·육상 수색 동시 진행

입력 2017-12-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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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영흥도 인근 낚싯배 사고로 인한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서 밤사이 수색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서 수색작업이 계획대로 진행이 되지 못했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지 다시 한 번 현장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연지환 기자, 지금 사고가 나고 이틀이 지났고 아직 실종자는 찾지 못하고 있는데, 밤에는 날씨가 좋지 않았다고 하고요, 지금은 어떻습니까, 좀 나아졌습니까?

[기자]

네, 날이 밝았지만 아직 실종자 소식은 안타깝게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밤사이 기상이 문제였습니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결빙이 생겼고 구름이 낮아 시야확보가 어려워 항공기를 띄우지 못했습니다.

함정도 30척에서 14척으로 줄었습니다.

날이 밝고 기상 상태가 좋아지면 다시 함정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지난 밤에는 조명탄 발사가 중단됐었지만 날이 밝으면서 시야가 확보돼 빠르게 수색이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물때가 시작됐습니다.

새벽 5시 23분부터 물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해경은 조류에 실종자들이 먼바다로 가지 않는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5일)도 수중, 또 육상 수색작업은 계속 이어지죠?

[기자]

찢어진 선체는 이미 인양됐습니다.

선체 안에서 실종자가 발견되지는 않았습니다.

오늘도 바다와 육지를 계속해서 수색합니다.

함정 31척과 항공기 12대를 투입해 바다를 수색합니다.

해경과 해군해난구조대, 소방본부에서 잠수인력 78명이 투입돼 바닷속으로 직접 들어가 실종자들을 수색합니다.

실종자들이 파도나 물살에 뭍으로 떠밀려 왔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육상 수색에도 해경과 경찰 등 1500명 이상이 참여합니다.

[앵커]

이렇게 수색작업과 함께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낚싯배와 부딪힌 급유선의 선장과 해경이 급유선 선장과 갑판원에 대해서 해경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죠?

[기자]

해경 조사 결과, 급유선 선장은 당시 낚싯배가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부딪히지 않기 위해 속도를 줄이거나 방향을 바꾸는 등의 조치를 취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급유선 선장은 "낚싯배가 피할줄 알았다."고 진술하면서 과실을 인정했습니다.

해경은 이들에게 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어제 저녁 7시 반쯤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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