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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 4시간 앞두고 "형 집행정지"…사건 재조사 방침

입력 2017-08-2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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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살인죄로 복역 중이던 사형수가 사형 집행을 4시간 앞두고 목숨을 건졌습니다. 범행에 쓰인 흉기에서 다른 사람의 지문이 나왔다는 사형수 측 변호사의 주장 때문인데 검찰은 무죄일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맞섰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2일 오후 2시, 사형수 마르셀러스 윌리엄스의 형 집행이 중단됐습니다.

미주리 주의 에릭 그레이튼스 주지사가 사형 집행 불과 4시간 전에 내린 명령입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의 DNA 분석 결과 다른 사람의 지문이 발견됐다는 사형수 변호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켄트 깁슨/윌리엄스 담당 변호사 : 공정한 사람들이라면 그(윌리엄스)가 죄가 없다고 말할 것입니다.]

윌리엄스는 1998년 기자로 일했던 리샤 게일의 집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고 흉기로 4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사형을 선고받은 윌리엄스는 줄곧 무죄를 주장해 왔습니다.

주지사의 성명이 나오자 윌리엄스의 사형 집행 중지를 요구하던 인권단체 회원들은 환호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윌리엄스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는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밥 맥클로치/세인트루이스 카운티 검사 : 그가 여자친구에게 말한 사실이나 컴퓨터, 자동차에서 나온 증거 등을 모두 종합해 볼 때 (유죄가) 확실합니다.]

그레이튼스 주지사는 전직 판사 등 5명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통해 사건을 재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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