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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한 외교단 불러 '한국인 입국 제한 자제' 요청

입력 2020-02-25 16:45

홍콩도 오늘부터 한국발 입국 금지 조치
미 CDC, 한국여행 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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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도 오늘부터 한국발 입국 금지 조치
미 CDC, 한국여행 경보 3단계로 상향 조정


[앵커]

국내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히 확산했습니다. 조금 전에 저희 이야기 나눴던 것처럼 한국인의 입국을 오히려 꺼리는 것도 있고요. 실제로 공식적으로 막거나 제한하는 나라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외교부가 주한 외교단을 상대로 설명회를 갖고, 과도한 제한 조치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입니다. 외교부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 기자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얘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제윤 기자, 주한 외교단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는 진행이 됐습니까?

[기자]

현재 이 시각 외교부 청사에선 각국 대사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주한 외교단에게 현재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관련해서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이렇게 설명을 하고요, 각 대사관에도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 최근 갑작스레 늘어난 입국제한 조치 관련해서도 각국에 신중한 대응을 당부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스위스 '유엔 인권이사회'에 참석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어제(24일) 기조연설에서 "차별적인 출입국 통제 그리고 자의적 본국 송환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한국발 입국, 그러니까 한국을 거쳐서 오는 모든 외국인들을 금지한 국가는 몇 곳입니까?

[기자]

현재까지 한국인 입국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나라는 총 7개 나라입니다.

특히 홍콩은 오늘부터 한국발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로, 오늘 오전 6시부터 한국에서 출발했거나 최근 2주 내에 한국을 방문한 사실이 있는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입국 절차를 강화하거나 또 한국발 외국인들이 들어올 때, 격리를 요구하는 나라들도 지금 많아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계속해서 바뀌고 있는데요.

한국인에 대한 입국 절차와 검역을 강화한 나라는 지금까지 총 14곳으로 늘었습니다.

대만은 오늘 새벽 0시부터 한국에서 오는 한국인과 외국인들을 14일 동안 격리한다고 밝혔습니다.

외출이나 출국이 불가능하고 매일 의료기관으로부터 건강 검진도 받게 됩니다.

베트남은 대구·경북 지역의 입국자들을 2주간 격리 조치한다고 발표했는데, 한국인이 비자 없이 베트남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이 15일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의 입국 금지 조치입니다.

일본 외무성도 오늘 대구시와 청도군에 대해서 감염증 위험정보 레벨을 2단계로 올리고 '급하게 필요하지 않은 방문'을 중지하라고 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로 높였다는 소식이 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2단계로 상향 조정한지 이틀 만에 3단계인 '경고단계'로 올렸습니다.

CDC는 한국에서의 광범위한 지역사회 전파를 이유로 자국민에게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CDC의 여행경보 공지는 총 세 단계로 나뉘고, 3단계 여행경보가 최고 등급이긴 하지만 한국 여행을 금지하는 건 아닙니다.

CDC는 앞서 중국 본토에 대해 여행경보 3단계를 발령했고, 한국이 중국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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