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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은 쪽'이 '옮긴 쪽'보다 먼저 발견…'잔기침'도 조심해야

입력 2020-02-10 07:15 수정 2020-02-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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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확진자가 어제(9일) 3명 늘어 27명이 됐습니다. 추가 확진자는 중국 광둥성에서 온 아들 부부와, 함께 사는 70대 어머니입니다. 가족 내 전파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광둥성은 후베이성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이 나온 곳이고, 그래서 입국 제한 조치를 더 늘리는 정부 결정이 나올 지 주목됐었는데 정부는 일단 상황을 보고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3명이 구체적으로 어디어디를 다녔는지에 대해서는 오늘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첫 소식,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전 73세 한국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 경로를 알아내고자 함께 사는 아들 부부도 검사했는데,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들 부부는 지난달 31일까지 중국 광둥성에 머물다 왔습니다. 

정부 당국은 아들 부부가 함께 사는 어머니에게 옮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옮은 쪽이 옮긴 쪽보다 먼저 발견된 첫 사례입니다. 

며느리는 지난 4일부터 잔기침 증상을 보였지만, 우한이 아닌 광둥성을 다녀왔고 증상이 가벼워 검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감염자가 증상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잔기침만으로도 바이러스가 전파됐고, 사실상 아들 부부는 지난 9일간 방역망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셈입니다. 

두 사람은 우한 외 다른 중국 지역에서 온 첫 확진자이기도 합니다. 

두 사람이 머문 광둥성은 중국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나온 곳입니다. 

당국은 아들 부부가 후베이성을 들르지 않았는지 더 조사하고, 세 사람의 국내 접촉자들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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