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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고 입학식 파행…'국정교과서' 가르칠 교사도 없어

입력 2017-03-02 21:37 수정 2017-03-03 13:25

역사교사도 '국정교과서 수업'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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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사도 '국정교과서 수업' 거부

[앵커]

전국 유일의 국정교과서 연구학교인 경북 경산의 문명고등학교 입학식이 결국 파행으로 끝이 났습니다. 2명의 전학생이 더 나왔고, 국정교과서로 역사를 가르칠 교사는 한 명도 없는 상황입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입학식장인 강당으로 들어가는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검은색 리본을 가슴에 단 신입생 대부분은 입학식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결국 입학식은 국민의례도 마치지 못한 채 끝이 났습니다.

오늘(2일) 학부모 2명이 아이를 국정교과서 연구학교에 보낼 수 없다며 교복을 반납하고 전학을 신청했습니다.

이로써 문명고를 떠난 신입생은 4명으로 늘었습니다.

학부모 5명은 연구학교지정처분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그간 교내에서 열린 촛불집회는 경산 시가지로 장소를 옮겨 이어갑니다.

당장 내일부터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사 수업이 시작되지만 국정교과서가 쓰일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기존 역사교사는 검정교과서로만 수업을 하겠다고 했고 부랴부랴 구한 시간제 강사도 수업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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