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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슬림 입국 금지조치 아니다…언론이 오보"

입력 2017-01-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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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슬림 입국 금지조치 아니다…언론이 오보"


트럼프 "무슬림 입국 금지조치 아니다…언론이 오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7개국(시리아 이라크 이란 리비아 예멘 수단 소말리아) 국민의 90일간 미국 입국 금지행정명령을 내린데 대해 저항과 비난이 확산되자 "무슬림 입국 금지조치가 아니다"하고 주장했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은 언제난 자유로운 땅이자 용감한 사람들의 집이 돼왔다"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미국은 자유롭고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도 (정부의 의도를) 알고 있는데 말하기를 거부하고 있다"며 언론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확실히 해두겠다. 이것(행정명령)은 무슬림 (입국)금지가 아니다. 언론이 잘못 보도하고 있다. 이것은 종교에 관한 것이 아니라 테러에 관한 것이며, 이 나라를 안전하게 지키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7개국 국민 입국 금지 조치를 이전 행정부의 대테러 정책과 같은 맥락으로 주장하기도 했다. "
나의 정책은 2011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라크 난민에 대한 비자발급을 6개월간 금지했던 것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CNN은 오바마 정부의 해당 조치는 이라크 난민의 비자 신청을 6개월간 중단하는 것이었지만, 이번처럼 해당 국가의 모든 국민들이 미국에 들어올 수없도록 한 것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입국 금지 대상이 된 7개국들은 "오바마 행정부가 테러 발발 원인으로 지적했던 국가들과 같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이들 국가에 대한 전면적 입국 금지를 취한 적이 없다.

트럼프는 "미국은 90일간 이들 국가에 대해 검토하고 가장 안전한 정책을 취한 다음 비자를 다시 발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에서 끔찍한 인도적 위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많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나의 우선 순위는 항상 우리 나라를 보호하는 것이지만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을 도울 방법을 항상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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