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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도로 광주 백운고가 2019년 사라진다…철거계획 수립

입력 2015-08-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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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도로로 분류됐지만 예산 확보가 안돼 철거가 미뤄졌던 광주 백운고가도로가 2019년께 완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남구 백운동의 백운고가도로 철거를 위한 첫 사업인 '대남대로 선형 개량 용역 사업'의 예산 10억여원이 확보돼 8월 중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용역은 교통영향평가 등을 실시하고 백운고가 철거 뒤 우회도로 개설 등을 평가한다.

본격 철거공사는 오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여 동안 실시하며 지하도로를 새롭게 개설해 교통을 분산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용역 예산만 확보됐을 뿐 철거에 소요되는 예산 280억원이 확보되지 않아 철거가 미뤄질 가능성은 여전하다.

광주시는 용역 예산이 확보됐기 때문에 철거 예산은 연차적으로 확보해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 백운동 구간 계획이 명확하게 수립되지 않아 우회도로 개설 방향도 바뀔 수 있다.

백운고가는 1989년 폭 15.5m, 길이 385.8m로 광주지역으로 들어오는 관문에 설치돼 평일 출·퇴근시간대 시간당 1만361대의 차량이 통행할 정도로 대표적 교통 혼잡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건설 당시 경전선 철도로 인해 급경사, 급커브로 건설돼 교통사고와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대표적 위험 도로시설로 분류돼 철거 목소리가 높았다.

백운고가는 종단의 경사도가 규정인 5%보다 높은 6.4%이고 차량 정지시야(정지시거)도 110m보다 낮은 43m에 불과하다.

광주시 관계자는 "백운고가를 철거하고 새로운 도로를 개설하려면 수백억원에 이르는 사업비가 투입되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힘들다"며 "백운고가는 대표적 위험도로이며 혼잡도로로 분류돼 있어 정부의 사업에 반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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