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우윤근, 최경환 취임100일에 "IMF 악몽 되살리는 듯"

입력 2014-10-23 09:3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23일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취임 100일을 맞아 "국가부채만 1100조를 향해 치닫고 있다. 중앙은행의 금리인하는 국민의 불안을 더 키우고 IMF의 악몽을 되살리는 듯하다"며 경제정책 실패를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 100일간 경제정책의 방향부터 9·1부동산대책, 수퍼확장예산, 세법, 예산안 등 13건의 대책은 경제를 거꾸로 돌리고 있다. 단기처방이 경기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상황이 개선되기는커녕 악화되는 게 시장의 객관적 지표로 확인됐다"며 "취임 초 2010선을 바라보던 주가지수가 1900대로 곤두박질쳤다. 경제주체의 심리를 반영한 선행지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경환 부총리가 강조한 경제심리조차 살리지 못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증시와 함께 자산시장의 양대 축인 부동산 시장도 암울하다. 거래는 줄고 집값, 전세 값만 올랐다"며 "기업투자 유도로 내수를 활성화하겠다는 특혜 정책은 안 먹혔다. (기업투자는) 지난 달 보다 10.6% 감소해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리하게 확장한 재정정책은 서민증세, 세제재편 꼼수에도 불구하고 내년 33조원의 재정적자가 예상된다"며 "경제정책 기조를 하루빨리 전환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정부의 인사문제와 관련, "실망을 넘어 절망감을 느끼게 한다"며 "혈세로 운영되는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 응모는 친박과 상의하고, 친박 일원임을 강조한 자기소개서에 이어 적십자회비도 안 낸 김성주 적십자사 총재는 참으로 목불인견"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양식도, 공직윤리도 없는 박피아(친박+마피아)"라며 "도를 넘은 친박 보은 낙하산 인사로 폐쇄성을 강화하고 국정운영을 집단사고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 관피아를 무색하게 하는 박피아 인사가 국민을 걱정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