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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절반 이상, 6·25전쟁 언제 일어났나 몰라

입력 2013-06-2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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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 절반 이상은 6·25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과 청소년(중·고생)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 안보의식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6·25전쟁이 몇 년도에 일어났는지 묻는 질문에 청소년 전체 응답자 중 47.3%만이 '1950년'이라고 정확히 답했을 뿐 나머지 52.7%는 틀린 답을 했다.

성인들 가운데도 같은 질문에 64.2%가 정확하게 답했을 뿐 35.8%는 정확한 발발년도를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의 안보의식 수준본인의 안보의식 수준에 대해 성인 64.9%, 청소년 51.9%가 '높다'고 응답해 지난해 조사결과(성인 63.3%, 청소년 51.1%)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성인에 비해 청소년의 안보의식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청소년의 과반수(50.2%)는 최근 북한의 안보위협에도 안보의식에는 '변화 없다'고 응답했다.

청소년의 안보의식이 낮은 이유에 대해 청소년 스스로 안보에 대한 '관심이 적다'(45.7%)거나 '교육이 부족하다'(31.6%)고 응답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안보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의 위협와 관련 다수의 국민이 '전면전 도발 가능성'에 대해 성인 71.7%, 청소년 55.7%는 '낮다'고 응답했다. 반면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국지적 무력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성인 60.8%, 청소년 67.8%가 '높다'고 답했다.

북한의 핵 개발에 대해 성인 71.0%, 청소년 67.2%가 '우리 안보에 매우 심각한 위협으로 막아야 한다'고 응답해 여전히 북한의 핵개발에 대해 국민들 상당수가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관계와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큰 변화 없이 현 수준을 유지할 것'(성인 56.9%, 청소년 60.5%)으로 전망했다.

관계개선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은 '정부의 지속적인 대화와 교류협력'(성인 37.8%, 청소년 48.9%) 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와 함께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해 성인 44.3%, 청소년 13.9%만이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 있다'고 응답해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국민들의 안보의식은 예년에 비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여성·청소년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에 대한 맞춤형 교육·홍보를 통해 국민 안보의식을 높이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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