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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19대 국회 원구성 힘겨루기 시작

입력 2012-05-10 17:08

내주부터 협상 본격화…민주, 문방·정무위에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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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부터 협상 본격화…민주, 문방·정무위에 '눈독'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에 새 원내대표단이 출범하면서 19대 국회 전반기의 원구성 협상의 막이 오르게 됐다.

새누리당 이한구,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0일 상견례 겸 회동에서 빠른 시일내 원(院)구성 논의에 착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내주부터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간의 후속 협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4ㆍ11총선으로 여야 의석 분포가 달라지면서 원구성 지도도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18개 상임위ㆍ상설특위가 새누리당에 11개, 민주당에 6개, 자유선진당에 1개 할당된 현 체제는 새누리당 169석, 민주당 87석이던 18대 국회 후반기의 의석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19대 국회가 ▲새누리당 150석 ▲민주당 127석 ▲통합진보당 13석 ▲자유선진당 5석 ▲무소속 5석으로 출발하면서 의석을 늘린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직을 추가로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내에서는 2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더 가져와 새누리당 10개, 민주당 8개의 비율로 맞추는게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은 운영, 정무, 기획재정, 외교통상통일, 국방, 행정안전,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 국토해양, 정보, 예결특위, 윤리특위 등 11개, 민주당은 법제사법, 교육과학기술, 농림수산식품, 지식경제, 환경노동, 여성가족위 등 6개, 자유선진당은 보건복지위의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민주당이 위원장직을 요구할 수 있는 상임위로는 문방위가 우선 꼽힌다.

`정권심판' 차원에서 현 정부 언론정책에 대한 강공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사위ㆍ문방위를 강팀으로 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도 방송사 노조의 파업을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기싸움'을 벌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왜 두 군데만 강팀으로 하려는지 모르겠다", "국민이 어렵게 살고 있고 그런 문제를 다루는 상임위를 보강해야할 것 같은데 싸우는 것 중심으로 보강하는 것 같다"고 말해 문방위를 양보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민주당이 기재위ㆍ정무위 등 경제 관련 상임위를 요구할 가능성도 높다.

특히 공정거래위, 금융감독위 등을 소관하는 정무위는 재벌개혁을 대선 국면에서 이슈화시키기 용이한 점이 있어 강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경제민주화'를 내건 새누리당으로서도 양보하기 어려운 상임위여서 줄다리기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선을 앞두고 복지이슈 선점을 위해 여야가 복지위를 놓고 밀고 당기기를 할 가능성도 있다. 일단은 비교섭단체인 자유선진당 몫이어서 상임위원장이 야당에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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