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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잇단 막말 파문…1년 남은 총선 '의도적 노림수'?

입력 2019-04-18 09:48 수정 2019-04-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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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은 세월호 5주기에 터진 전·현직 국회 의원들의 막말 파문과 관련해 황교안 대표가 이틀째 사과를 했습니다. 그런데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의도적으로 막말을 정치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유가족과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 것은 물론이고, 표현 자체도 국민감정과 맞지 않는 것들이었습니다.]

19일 예고한 당 윤리위원회에서 "응분의 조치를 취해줄 것"도 요구했습니다.

"세월호를 그만 우려먹으라"는 글로 논란이 됐던 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에 "생각이 짧았다"며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세월호 5주기에 이어진 차명진 전 의원과 정 의원의 막말 이후, 본인과 당은 고개를 숙였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막말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공천 룰이 발표되는 등 총선 시즌이 시작되자, 지지세력에게 어필하기 위해 막말을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 끝난 보궐 선거에도 막말 논란이 있었고,

[오세훈/전 서울시장 (지난 1일) : (노회찬 전 의원은) 돈 받고 스스로 목숨 끊은 분…]

지난해 지방선거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정태옥/자유한국당 의원 (YTN 지난해 6월) : 목동 같은 데 잘 살다가 이혼 한 번 하거나 직장을 잃으면 부천 정도 갑니다. 부천 있다가 또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가서 중구나 남구나 이런 쪽으로 갑니다.]

5·18민주화운동에 이어, 세월호에 대한 막말까지 이어지자, 정치권에서는 "혐오와 증오의 언어를 통해 지지세력을 결집하려 한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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