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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 끝 탈락한 사브르 '세계 1위' 오상욱...1점 가른 심판 오심 논란

입력 2021-07-26 20:06 수정 2021-07-2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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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펜싱 사브르 8강전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아쉽게 탈락한 오상욱. 그런데 당시 경기에서 심판 오심 때문에 억울하게 1점을 손해 본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세계 1위' 오상욱은 조지아의 산드로 비자제를 만나 한 점씩 점수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5대 4로 오상욱이 한 점 앞서던 때 문제가 생겼습니다.
 
접전 끝에 탈락한 '세계 1위' 오상욱접전 끝에 탈락한 '세계 1위' 오상욱

두 선수가 동시에 칼을 휘둘러 서로를 찔렀고, 전자호구에는 양측에 동시에 불이 들어왔는데, 심판진은 비자제 선수의 득점만을 인정했습니다. 전광판 점수는 5대 5로 바뀌었습니다.

오상욱은 심판진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습니다. 녹화된 화면을 살펴본 심판진은 원심 그대로 상대편의 공격만을 득점으로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벌어졌습니다. 이미 비자제 선수의 득점을 기록해놨는데 심판진의 착각으로 다시 한번 1점을 더 기록한 겁니다. 결국, 심판진의 실수로 5대 4였던 점수는 5대 6으로 뒤집혔습니다.

하지만 당시 심판진과 운영위원은 물론 한국과 조지아 어느 쪽에서도 문제를 제기하진 않았습니다.

이후에도 두 선수는 접전을 이어갔습니다. 경기 막판까지 한 점 차 승부를 이어가며 13대 13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막판에 오상욱이 2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아쉽게 경기를 내줘야 했습니다.

한국펜싱협회도 뒤늦게 사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다만, 최종적으로 오심이 인정되더라도 경기 결과가 바뀌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협회는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직후 '결과에 승복한다'는 취지의 문서에 서명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자제는 같은 날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정환에게 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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