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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우리제일교회 감염 급속 확산중…나흘간 총 72명

입력 2020-08-14 09:22 수정 2020-08-14 16:13

성가대 신도 78명중 25명 감염…"마스크 안 쓰고 노래 불러"
수원·군포 등 주변 지자체서도 관련 확진 13명…28일까지 교회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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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대 신도 78명중 25명 감염…"마스크 안 쓰고 노래 불러"
수원·군포 등 주변 지자체서도 관련 확진 13명…28일까지 교회 폐쇄

용인 우리제일교회 감염 급속 확산중…나흘간 총 72명

경기 용인의 우리제일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병하면서 14일 낮 12시 기준으로 60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지난 11일 이후 나흘간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72명으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교회 신도는 70명, 이들로 인한 추가 전파 사례는 2명이지만, 현재 신도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가 진행중이어서 추가 확진자는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교회가 있는 용인에서는 11일 1명, 12일 4명, 13일 20명, 14일 34명 등 총 59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72명 가운데 용인 확진자 59명을 뺀 나머지 13명은 수원, 시흥, 화성, 군포, 성남, 남양주 등 주변 지자체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된 신도 및 접촉자들이어서 이 교회발 감염이 주변 시군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신도 수 1천100명가량인 우리제일교회에서는 지난 2일, 7일, 9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약 400명 사이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특히 78명의 신도가 활동하고 있는 교회 성가대 내에서만 25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성가대 신도 58명은 음성으로 나왔다.

성가대 신도들이 마스크를 벗고 노래(찬양)를 하면서 바이러스가 급격하게 주변 신도들에게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방대본에서도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에서 마스크 착용이 안 된 미흡한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는 등 코로나19 감염 전파에 위험한 행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방역당국은 예배 참석 신도 400명과 이들의 가족 모두에 대해 전수조사를 진행중이며, 필요할 경우 1천여명의 신도 전원을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용인시는 추가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우리제일교회를 오는 28일까지 폐쇄하는 한편, 관내 754개 종교시설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교회발 집단 감염이 확산하자 경기도는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2주간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긴급진화에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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