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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 연 1천만원 육박하는데…천장 새고 문 뜯겨나가고

입력 2019-01-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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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예인이 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볼모를 삼은 사학 비리 현장,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 전해드렸었습니다. 교장은 신입생 부정 선발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고, 학생들을 외부행사에 동원했다는 주장까지 나왔는데요. 오늘(30일) 해드릴 얘기는 이곳 시설에 대한 얘기입니다. 1년 학비가 1000만원인 이학교 어떤 모습인지, 보시겠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실습실 복도 유리천장 틈 사이로 빗물이 쏟아집니다.

탈의실 안에는 부서진 의자가 보이고 천장은 깨져 있습니다.

교실 바닥 역시 금이 가고 문은 뜯겨 나갔습니다.

학생들이 서울공연예술학교에 내는 1년 학비는 약 1000만 원.

하지만 시설 관리는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 학생들 주장입니다.

[서울공연예술고 학생 : 방음벽이 아니라 그냥 벽 하나를 세워 두셨더라고요. 그냥 땀 냄새도 더 환기도 안 되고 방음은 방음대로 안 돼서…]

지난해 10월 교육청 감사가 시작된 뒤 실습실 등 일부는 수리했지만 여전히 방치된 시설도 많다고 합니다.

중학생 대상 여름 캠프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교육청은 캠프와 관련해 지출한 각종 수당이 부적절하게 지급됐다는 감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특히 교장이 캠프에서 강연을 한 뒤 입학생 선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공정성 문제도 제기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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