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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문 대통령과 오찬…김여정이 전할 '김정은 메시지'는?

입력 2018-02-09 21:21 수정 2018-02-1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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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출입기자와 함께 내일(10일) 문 대통령과 북측 대표단 오찬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집중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 일단 CNN은 김여정이 내일 오찬 자리에 어떤 메시지를 가져올까 하는 분석 기사를 내놓으면서, 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제 그럴 가능성이 있을까요?

[기자]

CNN에서는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서 김여정이 내일 문 대통령에게 올해 안에 평양으로 초대할 수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그렇게되면 사실상 3차 남북정상회담이 됩니다.

이에대해 청와대는 너무 앞서나간 이야기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일단 내일 만나서 북한이 무엇을 가져왔는지 봐야한다는 입장인데요. 우리 입장을 먼저 내놓기보단 북한의 카드를 먼저 보고 판단한다는 게 지금까지의 청와대 입장입니다.

[앵커]

그렇겠죠. 어쨌든 김정은 위원장이 여동생을 직접 내려보냈고요. 게다가 청와대에서 수락하면서 오찬까지 같이 한다는 것. 그래서 어떤 중요한 메시지가 나올까에 대해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만약 문 대통령을 평양에 초청하는 제안이 나올 경우, 청와대는 어떤 입장을 취할까요?

[기자]

만약을 전제한 대답일 수밖에 없는데요. 만약 김여정이 제안을 한다면 문 대통령도 받을 가능성은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난달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회담을 위한 회담은 목표가 될 수 없다"면서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정상회담을 비롯해서 어떤 만남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이렇게 말했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렇다고 하면 어떤 면은 우리가 제안한 것에 대해 북한이 화답하는 방식이 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앞서 봤듯 펜스 부통령이 북미접촉에 대해서 무례할 정도로 노골적인 불만 표시를 했잖아요. 평양 초청에 응한다고 하면 미국이 노골적으로 반대의 뜻을 보이지 않을까요?

[기자]

펜스 부통령의 행동이나 저런 뜻은 트럼프의 뜻이라고 봐야하기 때문에, 면담을 앞둔 우리측에서도 부담스러운 입장입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동시에 개선해나가겠다는 입장인데, 한미가 이견이 있을 경우 남북관계만 개선해 나가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특히 트럼프는 한미 공조가 어느때보다 공고하다고 강조하고 있고, 우리는 평창을 계기로 북한을 어떤식으로든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겠다는 입장인데. 이 둘이 부딪히는 장면이 오늘 펜스 부통령의 불참으로 상징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고 볼 수 있고요.

무엇보다 트럼프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도 관건입니다.

일단 내일 정상회담 제안이라는 것이 김정은의 친서 형태로 정식으로 전달되는 게 아니라, 김여정이 남북간의 신뢰회복 차원에서 "언젠가는 만나길 기대한다"라는 원론적인 수준 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일단 내일 만남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오는지 지켜본 뒤 판단해볼 수 있겠군요.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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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의 주요 당사국 정상급 인사들이 모이면서 '평창 외교전'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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