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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비에서 관광자원까지…가을철 낙엽, 다 어디로 갔나

입력 2017-12-05 09:41 수정 2017-12-0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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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간밤에 바람도 강하게 불었고 이제 나무에 붙어있는 잎사귀들이 얼마 안 남았습니다. 떨어진 낙엽들, 이것을 쓸려면 힘들긴 하지만 쓰임새가 상당히 많다고 하는데요.

윤재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 이른 새벽부터 낙엽 쓰는 소리가 들립니다.

[양행술/환경미화원 : 일반 큰 쓰레기는 따로 담고요. 순수 낙엽만 마대에다 담고 있습니다.]

낙엽은 집하장에 모인 뒤 곧바로 퇴비로 재활용되기 위한 작업을 거칩니다.

수거한 낙엽에는 이렇게 생활쓰레기가 섞여 있습니다.

썩지 않는 쓰레기가 섞여 있으면 퇴비로 사용될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손으로 하나하나 쓰레기를 걸러내는 것입니다.

[이병대/종로구청 환경관리과 : 원래는 소각해야 되지만 재활용하면 비용 절감이 큽니다. 낙엽이 있는 곳엔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버리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깨끗해진 낙엽은 다시 강원도로 옮겨져 3년 뒤에는 생명을 틔우는 퇴비가 됩니다.

[송재용/강원도 홍천군 물걸리 : 낙엽은 서울에서는 쓰레기가 되지만 시골 내려오면 좋은 퇴비가 되고…티겁지(티끌) 들어가지 않게 수거해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한 해 서울에서 수거된 낙엽은 약 1만t, 이 중 절반 이상이 퇴비로 재활용됐습니다.

서울 송파구는 해마다 은행잎 일부를 남이섬으로 보내 송파은행길을 조성하는데 활용합니다.

(화면제공 : 서울 송파구청)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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