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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소추위 구성 완료…야3, 대통령 답변서 공개 요구

입력 2016-12-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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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재의 탄핵심판에서 검사역할을 맡게 될 국회의 탄핵소추위원단도 구성이 완료됐습니다. 대리인들과 함께 앞으로의 탄핵 소추 방향과 전략 등을 논의하기 위해 첫 회의가 진행됐는데요. 대리인단 구성과 청와대의 답변서 공개 여부 등을 놓고 시작부터 불협화음 조심을 보였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앵커]

최종혁 기자, 탄핵소추위원들이 오늘 처음 한자리에 모였었는데, 첫 회의부터 고성이 오갔다고요?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위한 국회 탄핵준비단은 오늘 첫 회의를 시작으로 매주 1~2회 정도 연석회의를 진행하는 등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첫번째에서는 답변서 공개 문재와 대리인단 선임 문제를 놓고 여야가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선 야3당은 탄핵소추위원인 권성동 법사위원장에게 대통령이 보낸 답변서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박범계 민주당 법사위 간사는 "소추위원의 준비서면, 대통령 측의 반막서면 등이 수 차례 반복 진행된다"며 "공개 원칙을 세워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탄핵 찬성 의원 수만큼 야당 몫의 대리인단을 할애해 달라고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비공개 회의 중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새어 나오는 등 공방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회의를 마친 뒤 권성동 위원장은 "답변서를 공개하기로 결정했고, 민주당 추천 변호사를 추가 선임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네, 이번주는 국정조사 5차 청문회가 열리게 되는데요, 여기에 관심이 쏠려있는데 5차 청문회는 어떻게 열립니까?

[기자]

오는 22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5차 청문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앞서 열린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는 증인 등 이번 사태의 핵심 증인 18명이 채택돼 있습니다.

그동안 고의적으로 출석요구서 수령을 피해다녔다는 비판을 받은 우병우 전 수석은 출석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우 전 수석은 최순실씨의 감찰을 막는 등 비호했다는 의혹, 최씨의 입김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어 사실상 '우병우 청문회'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법률 지식으로 법망을 피해가는 '법률 미꾸라지'로 불리는 우 전 수석과 특위 위원들간의 공방이 예상됩니다.

[앵커]

우병우 전 수석 외에도 핵심 증인 여러 명이 참석 대상인 만큼 이번 국정조사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떻게 전망합니까?

[기자]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한 조여옥 대위가 하면서 5차 청문회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조 대위가 당일 청와대에서 근무한 만큼, 세월호 7시간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조 대위가 대통령에게 미용 시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이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을 보입니다.

또 이만희 새누리당 의원의 위증교사 논란도 핵심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친박계인 이 의원이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위증을 지시했다는 고영태씨의 인터뷰가 논란이 된 건데요.

이 의원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박헌영 증인과는 연락한 적도 없다"며 부인했지만, 여당 의원들도 진상조사 촉구에 나서면서 특위 내 친박-비박계의 갈등으로도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5차 청문회에선 고영태씨와 박헌영 과장과의 대질 심문이 진행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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