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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새누리당 전당대회, '오더 투표' 논란

입력 2016-08-08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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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비하인드 뉴스 >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열어볼까요?

[기자]

첫 번째는 '오더 논란, 오너 논란'이라고 잡아봤습니다. 내일(9일)이죠.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앵커]

벌써 내일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친박, 비박 가릴 것 없이 오더 논란이 한창인데요. 다시 얘기해서 계파별로 특정 후보를 찍으라고 특정 후보에게 조직적으로 지시를 내린다는 겁니다.

오더 논란도 문제지만 이 오너를 이용하려는 후보들의 태도 역시 문제라는 비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전당대회마다 여야 막론하고 계파에서 특정 후보 찍어달라, 이런 지시가 이제 암암리에 내려온다고는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후보들도 또 계파 지지를 얻으려고 하여간 안간힘을 쓰기도 하고 그렇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렇기는 한데 이번에는 그 도가 지나치고 있다는 게 바로 문제인 건데요. 대표적으로 친박 유력주자인 이정현 의원 꼽아볼 수 있습니다.

오늘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누구도 쳐다보지 않던 자신, 이정현을 발탁해서 기회를 준 박 대통령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바로 오늘 한 이야기인데요.

보통 당대표 선거를 앞둔 후보들은 당이 중심에 서겠다거나 청와대와 보조를 맞추더라도 할 말은 하겠다, 이 정도의 발언들을 하는데.

[앵커]

여태까지 다 그렇게 했습니다. 실제로 된다면 안 하더라도.

[기자]

보통 집권여당이 그렇게 했었는데, 선거 전에는. 이정현 의원은 아예 대놓고 자기를 이 자리까지 오게 해 준 것은 대통령이다라고 무한한 감사를 표시한 겁니다.

[앵커]

초반에는 친박 주류하고 거리를 두는 모습을 이 의원이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막판에는 아무튼 대통령과의 관계를 최대한 부각시키는 그런 상황이군요.

[기자]

참고로 이정현 의원은 대통령이 전직 대표 시절에 대변인 역할을 해서 대변인격이다, 격대변인이다 이런 별칭까지 얻었었는데 과거에도 대통령 덕에 이 자리까지 왔다라는 고백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직접 한번 들어보시죠.

[이정현 의원/새누리당 (2015년 3월 26일) : 광주시민들이 이정현을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저는 쓰레기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나 같은 쓰레기를 끄집어내 탈탈 털어 청와대 정무수석 시키고 홍보수석 시키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당대표로 당선이 된다면 수평적인 당청관계가 가능하겠느냐라는 우려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거고요. 반대로 비박 단일후보인 주호영 의원 같은 경우에도 유력 대선주자죠.

오세훈 전 시장과 오늘 공개적으로 회동을 했는데 그러면서 세 과시를 했는데 이 역시 오너를 이용하는 부적절한 모습이다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세훈 의원이 오너인지 아닌지 잘 모르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비박계 대표주자 중 한 사람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번째 키워드입니다. '해변에는 여자랑 가야죠'

[앵커]

이건 또 뭡니까?

[기자]

제 얘기는 아니고요. 지상파 아나운서가 올림픽 비치발리볼을 중계하는 과정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 겁니다.

"해변에는 여자랑 가야죠. 남자랑 가면 삼겹살밖에 더 구워먹나요"라고 얘기를 했는데. 경기 해설과는 전혀 상관없는 개인적인 발언을 지상파 해설 중계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해서 부적절하다, 자질이 부족하다, 이런 논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올림픽이 개막한 지 이제 사흘째인가요. 벌써부터 이런 해설자들의 발언이 좀 도마 위에 오르는 것 같은데.

[기자]

특히 여성 선수들을 선수로 보지 않고 여성으로만 바라보는 발언들이 여과없이 나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몇 개를 찾아왔는데요.

[앵커]

잠깐만. 읽지 않아도 됩니다. 굳이 읽지 말자고요, 제 얘기는.

[기자]

알겠습니다. 이렇게 쭉 보시면 이런 식의 표현들을 했습니다. 중간에 여성 선수가, 펜싱 경기입니다. 철로 된 장비를 다루니 인상적이다. 개인은 인상적일 수 있지만 그럼 펜싱 선수가 철로된 장비를 안 다루고 나무로 된 장비를 다루면 펜싱이 아니라 검도겠죠.

[앵커]

이게 하여간 스포츠 중계에서는 서로를 얘기하다 보면 분위기가 자연스러워지려고 그런 건지는 모르겠으나 부적절한 발언들이 사실 전부터 좀 많이 나온 건 틀림이 없습니다.

[기자]

또 있습니다. 지금 여성 수영선수 세계기록을 세운 호스주 헝가리 선수에 대해서는 뜬금없이 사랑의 힘 때문에 이겼다라고 발언을 했는데요. 직접 한 번 들어보시죠.

[지상파 여자 수영경기 해설 중 : 자, 호스주 선수. 지금 결혼을 하면서 이렇게 기량이 상승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남편과의 사랑의 힘인가요?]

[앵커]

하여간 여러 가지가 나온 모양입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국민의당 김영란법 딜레마' 말 그대로입니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당내에서 사드 당론 문제로 이견이 커지는 가운데 국민의당에서는 김영란법을 놓고 충돌 조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이었는데요. 호남의 농촌 의원들 중심으로 김영란법 시행령을 올려야 된다라고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특히 현행대로 가야 된다고 하는 당내 일부 목소리에 대해서 국민의당의 당론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인 의견이다, 당 의원들에게 의견을 수렴한 적이 없다면서 강하게 지도부에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지난주에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원안대로 가자고 그게 당 방침이라고 밝혔는데 소속 의원들은 또 다른 얘기가 나오고 있는 모양입니다. 알겠습니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 비하인드 뉴스 >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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