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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음란물 게시…'단속 사각지대' SNS로 확산

입력 2014-10-30 21:00 수정 2014-10-3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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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대들이 SNS에 자신을 찍은 음란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동영상까지 주고받고 있어 경찰이 70명 이상을 입건했습니다. SNS가 청소년의 음란물 유통 창구가 된다는 것, 이젠 구문일까요? 그러나 놀라운 것은 청소년이 아닌 어린이도 있다는 겁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중생의 트위터입니다.

자신의 신체 부위를 노출한 사진을 찍어 올렸습니다.

사진을 받아 본 사람 수가 7천 명이 넘습니다.

페이스북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학생이 음란 행위를 하는 사진이 가득하고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대화가 오갑니다.

정작 해당 학생의 부모님들은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습니다.

[아동 보호자 : 맞벌이를 하고 있어서 신경 못 쓰고 믿고만 있었어요. 벌써 그런데(음란물)로 빠지면 어느 부모가 안 놀라겠습니까.]

10대 청소년들 사이의 음란물이 SNS로 확산되는 것은 인터넷보다 인증 절차가 약해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이 페이스북과 유투브, 트위터 등에서 아동 음란물을 게시하고 유포한 117명을 적발했는데, 청소년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초등학생 비율이 28%나 됐고, 심지어 8살짜리 초등학생도 포함됐습니다.

문제는 해외에서 운영되는 사이트들은 게시자 확인이 어려워 국내에서는 단속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변민선/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경감 : 법원 발부된 영장을 해외 통신사업자에게 보내서 자료를 회신 받는데 한 달 이상이 소요되고 IP추적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경찰은 미 국토안보부와 사이버 공조 협약을 맺고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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