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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버스 폭탄 테러…'위험한' 성지 순례 대책은

입력 2014-02-17 19:18 수정 2014-02-1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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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험한 성지순례'. 우리시간으론 어젯(16일)밤이었죠?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한국인을 태운 관광버스가 폭탄 테러 공격을 받아, 한국인 3명이 숨지고 30여명 정도가 사상했습니다. 자살폭탄테러 가능성도 제기 됐는데 구체적으로 한국인을 노린 테러인지 궁금하긴 한데요, 먼저 이 기자님께 여쭤봐야겠습니다. 일단 인사를 드리고요. 안녕하세요. 이성대 기자, 어떻게 봅니까, 이건? 한국인을 노린 테러라는 얘기가 있던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성대/JTBC 기자 : 일단 하루 종일 지나가고 있는데 정부 당국에서는 다각도로 사건의 원인이 뭔지 따지고 있는데요. 일단 오전에 이성한 경찰청장이 기자들
상대로 기자간담회를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일단 우리나라 국민을 특정해서 저지른 것이나 아니면 종교적인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 같지는 않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현지 무장세력들이 자기네 나라, 이집트의 과도정부를 타격하기 위해서 테러를 저질렀는데 그 테러의 대상이 불행하게도 우리나라 성지순례단 됐다라고 지금 보고 있는 의견들이 많이 있습니다.]

[앵커]

시나이 반도에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성지순례로 간다고 하는데 시나이 반도가 아
주 위험한 지역인가요?

[이성대/JTBC 기자 : 일반적으로 유럽 사람들은 시나이 반도에 잘 안 간다고 지금 알려져 있더라고요. 유럽 사람들은 시나이 반도가 이집트 내에서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북동쪽에 이렇게 붙어 있는 반도 아닙니까?]

[앵커]

지금 그림으로 나오고 있는데요.

[이성대/JTBC 기자 : 그래서 지금 그쪽 지역이 이집트의 화약고 같은 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지난해 7월에 무하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민중봉기로 축출이 됐지 않습니까? 이 무르시 대통령이 친이슬람계라고 하더라고요. 우리나라식으로 따지면 계파가 친이슬람계라고 볼 수 있는데 민중봉기로 축출이 되면서 거기에 지원했던 무슬림형제단이나 이런 세력들이 다 쫓겨나서 시나이 반도쪽으로 근거지가 이동이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쪽 지역으로 근거지를 삼아서 지금 임시정부를 대상으로 어떤 각종 테러와 납치 어떤 그런 저항을 하고 있는데 지금 그 지역이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한 지역이라는 거죠.]

[앵커]

쟁점은 그런 것 같습니다. 위험지역인데 사실 우리가 중동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앞서 그림에서도 봤지만 유명한 성지고요. 종교인들은 평생에 꼭 한번 가볼 만한 곳이라고 하는데 거기에 대한 대비가 너무 안 돼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유창선/정치 평론가 : 가려고 하는 분들이 계속 줄을 잇고 있다 그래요. 그러니까 종교적인 목적이 너무 강하지 않더라도 성지순례라고는 하지만 관광 비슷하게 한번 가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또 현지에 있는 관광업체들은 오겠다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걸 어떻게 외면하기는 어렵고.]

[앵커]

자기네의 비즈니스죠.

[유창선/정치 평론가 : 그리고 정부에서도 여러 가지 조심하라는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렇다고 정부가 여행의 자유를 완전히 구속할 수는 없는 일이고 그래서 한계가 있는 것인데. 글쎄, 이번 사건 같은 경우는 꼭 한국인을 염두에 둔 건 아니다라는 그런 얘기도 가능하겠지만 일단은 좀 관광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는 있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도 나오는 것 같거든요. 지금 이집트 과도정부가 좀 경제를 다시 살리려는 이런 노력을 기울이는데. 여기서 관광객들을 타격을 했을 때 그때
는 거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효과를 겨냥한 것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 지역에 대한 관광이나 그 지역에 대한 성지순례는 아무래도 좀 조심을 각별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외교부도 여전히 심각하다도 인지는 한 것 같아요. 여행자제에서 여행제한으로 상향조정을 했는데요.

[정태원/변호사 : 외교부에서 여러 가지 제한조치를… 제한조치도 아예 가지 말라고 하기도 하는데 사실상 우리가 여행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그걸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이고요. 특히 시나이 반도 같은 경우는 기독교인이지만 누구나 다 알겠지만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이집트에서 나와서 가나안 땅 바로 앞에 40년을 방황하던 데거든요. 굉장히 성서상으로도 의미가 있는 지역이죠. 그러니까 다들 가보고 싶어하고 이렇게 착한 마음을 가지고 가는데 무슨 사고가 좀 나리 하는 그런 마음도 약간 있는 것이고 한데 하여튼 우리가 조심해야 될 건 맞고요. 정부에서 여러 가지 위험한 그런 정보를 제공해 줄 수는 있지만 못 가게 막고 그렇게 할 수는 없죠. 그런 점에서 우리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순전히 성지순례객들 문제로 봐야 될까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이성대/JTBC 기자 : 방금 말씀을 하셨지만 외교부에 보면 여행에 대한 어떤 주의경보단계가 있습니다. 총 4단계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여행 유의, 유의가 가장 낮은 단계고 그다음에 여행 자제 다음에 제한, 가장 최고단계가 여행 금지입니다. 여행금지국은 알고 있는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이나 소말리아, 해적들 많이 나오는 소말리아나 이런 데는 법적으로 들어갈 수가 없게 돼 있고요. 지금 이 시나리반도는 이번 사건 나기전부터 3단계 여행제한구역으로 돼 있었습니다. 2012년 2월달에도 똑같은 식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3명이 피랍이 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난 적이 있는데요. 그 사건을 계기로 2단계 여행 자제에서 여행 제한으로 상승이 돼 있었는데 말씀하셨지만 저희가 해외여행을 갖다가 정부에서 의무적으로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권고적인 조치를 하고 있는데 이제 여행을 가려고 하는 분들도 그런 정보 당국의 권고적인 조치를 보고 그것에 맞춰서 좀더 주의를 깊게 해야 되는 문제들도 있는 거죠.]

[앵커]

위험은 사실 충분히 고지하고 또 그 위험에 대해서 현지에서 대응하는 체계는 필
요할 것 같습니다. 네번째 뉴스도 여기까지 얘기를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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