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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민기도 제자 성추행 의혹…대학 측 중징계 처분

입력 2018-02-21 08:53 수정 2018-02-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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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극계 성폭력 파문이 문화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배우 조민기 씨가 자신이 재직 중인 대학의 학생들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진상 조사에 나선 대학 측은 조씨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연구실은 텅 비었고, 명패는 사라졌습니다.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로 재임하던 배우 조민기 씨가 강단에 나타나지 않은 것은 지난해 11월부터였습니다.

[청주대 연극학과 학생 (지난해 11월) : 수업 중지 당하신 상태로 알고 있어요.]

조씨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제보를 받은 학교 측이 진상 조사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청주대 연극학과 학생 : 술을 마시고 저한테 개인적으로 새벽에 연락을 주셔서 청주 근처에 방이 있으시거든요. 그 방으로 오라고…]

문제가 불거진 직후 조씨는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학교 측은 이를 수리하지 않았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피해 진술을 추가 확인한 뒤, 올 초 조씨에게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청주대 관계자 : 성과 관련된 문제가 있어서. 그런 판단이 들었던 건 사실이죠. 그래서 중징계를 한 거죠.]

조씨는 성추행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조민기 : 가슴으로 연기하라고 손으로 툭 친 걸 가슴을 만졌다고 진술을 한 애들이 있더라고요.]

접촉은 있었지만 격려 차원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민기 : 노래방 끝난 다음에 얘들아 수고했다 안아주고 저는 격려였거든요.]

학교 측은 이달 말 조씨를 면직 처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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