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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중재' 나섰던 살레 전 예멘 대통령, 반군에 피살

입력 2017-12-0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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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째 내전중인 중동 예멘에서 시아파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이 살레 전 대통령을 살해했습니다. 반군의 미사일 공격에 사우디 등이 공습으로 맞서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예맨 수도 사나의 한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살레 전 대통령의 자택을 후티 반군이 폭격한 것입니다.

반군은 살레 전 대통령이 사나를 빠져나가려하자 차량에 로켓포를 쏜 뒤 총격을 가해 살해했습니다.

아랍의 봄 여파에 따른 반정부 운동으로 2012년 대통령직에서 쫒겨난 살레는 후티 반군 편에 서서 하디 대통령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시아파 이란에 우호적인 후티 반군이 2014년 사나를 점령하자 위협을 느낀 수니파 사우디가 동맹군을 결성해 군사 행동에 나서면서 예멘은 전쟁터로 바뀌었습니다.

최근에도 반군이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자 사우디가 공습을 퍼붓는 등 충돌이 계속돼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살레 전 대통령이 사우디가 예멘 봉쇄를 풀고 공습을 중단하면 휴전을 중재하겠다고 유화책을 폈다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금까지 8000여 명이 숨지고 5만 명이 부상한 예멘에서 계속되는 공습과 교전으로 주민들이 물과 식량이 없이 고립되고 구호대원들도 위험에 처하자 유엔은 이들이 대피하는 동안이라도 휴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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