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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친박단체 텐트 철거…서울광장 '다시 시민 품에'

입력 2017-05-30 18:53 수정 2017-05-3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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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광장에 친박 단체가 무단으로 설치했던 천막과 텐트가 오늘(30일) 오전 철거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며 설치된 지 4개월여 만입니다. 박 전 대통령과 박사모 회장이 구속된 데 이어, 계속해서 악재만 겹치는 모습인데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 번째 소식 < 빼앗긴 들에도 여름은 오는가 > 입니다.

오늘 오전 6시쯤에 하늘색 조끼를 입은 서울시 관계자 수백여 명이 서울광장에 나타났습니다. 광장 한쪽을 다소 흉물스럽게 차지하고 있던 천막을 순식간에 걷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지난 넉 달간, 촛불과 맞설 목적으로 세워놨던 친박 단체의 천막과 텐트, 철거되고 만 겁니다.

놀라운 건 박사모 반응입니다. "광화문의 세월호 천막은 왜 가만두느냐"는 격앙된 반응도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이 "어쩔 수 없다"는 체념 섞인 자조였습니다. 자, 수거된 천막, 물품은 반환 요구가 있을 때까지 서울시 물품창고에 보관된다고 하니 빨리 찾아가시고요.

서울시는 또, 천막이 사라진 자리에 잔디를 새로 깔아 6월 말쯤 시민들에게 서울광장을 되돌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 소식 < 결국 바꾼 전화번호 > 입니다.

어제 소개해드렸는데, 주말 사이 문자 1만여 통을 받았다는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 결국 전화번호를 바꿨다고 합니다. 같은 당 주승용 전 원내대표 역시 문자 공세에 시달리던 끝에 3년간 써오던 번호를 바꿨다고 하네요. 국민의당은 당 차원에서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언주/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 : 이 문자 테러 외에도 또 SNS상에서 각종 또 입에 담지 못할 허위사실이라든가 이런 비하, 이런 것들도 많이 있어서 또 이런 부분들은 당 차원에서 법적 대응을 하기로 그렇게 결정을 한 상태고요.]

이런 가운데 "문자폭탄 받을 때가 좋은 거다, 난 그때가 그립더라"며 이언주 의원에게 조언했던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 제가 어제 시청자 여러분께 "그렇게 좋아하신다는 데 하 의원에게 문자 좀 보내주십사" 부탁드렸죠.

하 의원이 SNS에 글을 올렸는데, 방송 직후에 문자가 '겨우' 9통 날라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말을 하셨더군요.

[하태경 (음성대역) : JTBC 정치부회의 시청률이 떨어진 건가요? 아니면 제 인기가 떨어진 걸까요? 어쨌든 이 충성도 높은 분들에게 JTBC는 상이라도 줘야 할 것 같네요.]

네, 그렇습니다. 확실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하태경 의원님 인기가 떨어진 겁니다. 저희는, 물론 저희도 '최순실 정국' 때보다는 아주 조금 시청률이 빠지긴 했으나, 그래도 건재합니다. 외람됩니다만 이 시간대 인터넷 포털 순위, 정치부회의가 지배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자존심도 상합니다. 정치부회의 가족 여러분, 분발해주시고 여러분들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주십시오.

자, 세 번째 소식입니다. < 이 정도면 국회사무처가 안티? > 입니다.

대선이 끝나고 어제 첫 본회의가 열렸는데요, 본회의장 안에서 상당히 재미난 광경이 포착됐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지금은 무소속인 이정현 의원이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나란히, 나란히 앉게 된 겁니다.

두 사람의 관계,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실 텐데요. 이 무슨 운명의 장난도 아니고, 좌석 배치 권한을 갖고 있는 국회사무처가 너무 잔인한 거 아니냐는 겁니다. 실제 이날 두 사람은 시선을 거의 교환하지 않은 채 서로 다른 곳을 연신 쳐다봤다고 하는군요.

네 번째 소식, < 린드버땡이 공인한 셀럽 > 입니다.

스웨덴의 유명 안경 브랜드 린드버땡이 자사 홈페이지에 자기네 안경을 쓰는 정치인 코너, 섹션에 문재인 대통령을 올려놨습니다. 자, 여기 보면 얼마 전 퇴임한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 네덜란드 총리도 함께 있는데요.

보시면 배우, 음악가, 스포츠 스타 등 카테고리별로 사진을 정리해놨는데, 배우 코너를 잠깐 보면 메릴 스트립, 맷 데이먼, 리차드 기어도 있습니다. 이런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다 이 안경을 쓴다는 겁니다. 요즘 문 대통령 애칭인 "이니 굿즈"가 완판 행진이라는데, 정말 대단한 상술인 것 같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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