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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대만, 6년 만의 국공 영수 회담…'하나의 중국' 재확인

입력 2015-05-0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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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과 대만이 6년 만에 국공 영수 회담을 열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중국은 내년 대만 총통 선거를 앞두고 대만의 독립을 반대한다는 점을 명확히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예영준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공산당 총서기를 겸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대만의 주리룬 국민당 주석이 환한 얼굴로 악수를 나눴습니다.

시 주석은 이른바 '92년 컨센서스'를 확고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당이 모두 하나의 중국이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명칭은 각자 편리하게 사용하자는 것으로, 대만 독립을 추구하거나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내년 1월 대만 총통 선거에서 국민당이 이길 경우는 물론, 설령 야당인 민진당으로 정권이 바뀌더라도 대만 독립 추진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못박은 겁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우리는 양안의 미래를 창조하고 운명공동체를 건설해야 합니다.]

국민당의 주 주석도 기본적으로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주리룬/국민당 주석 : 우리는 92년 컨센서스의 기초위에서 국제기구에 더 많이 참여하고 국제무대에서의 활동 공간을 넓혀왔습니다.]

현재 지지율이 야당에 뒤쳐지고 있는 국민당은 원만한 양안관계를 강조합니다.

민진당과의 차별성을 부각하고 긴장고조를 원치않는 지지층을 규합하기 위해서입니다.

6년만에 이뤄진 두 영수의 회담은 내년 총통 선거를 앞두고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져 성사됐다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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