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아이 억지로 먹이고 밟고…CCTV에 찍힌 '또 다른 학대'

입력 2020-10-26 20:52 수정 2020-10-26 21:0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앵커]

음식을 삼키지 않자, 여섯 살 아이의 허벅지를 밟았던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이 교사가 다른 3명의 아이도 학대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6살 A군 입에 연거푸 음식을 집어넣습니다.

A군은 두 손을 내린 채 주는 음식을 모두 받아먹습니다.

음식을 삼키지 않자 교사는 아이 양쪽 다리를 번갈아 가며 밟습니다.

A군은 겁에 질려 오줌을 지리기까지 했습니다.

[A군 엄마 : 허벅지 저렇게 밟고 삼킬 때까지 애가 저렇게 아파하는데 표정 보세요.]

하지만 A군 부모는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몰랐습니다.

매운 음식이 나와 A군이 물을 많이 마셨다는 등 해당 교사가 거짓말을 한 겁니다.

[A군 아빠 : 학부모를 완전히 갖고 논 거죠. 낮에는 그렇게 학대하고 밤에는 애 웃는 사진 찍어서 알림장 쓰고요.]

CCTV를 분석한 경찰은 해당 교사가 A군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 3명도 학대하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다른 교사의 또 다른 학대 의혹도 나왔습니다.

그런데 해당 어린이집 CCTV 영상은 현행 기준인 60일 아닌 30일 분량만 저장돼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여러 추가 의혹을 입증하기가 어렵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B군 아빠 : 아이들의 일관된 진술이라도 증거라고 이야기하기 조금 어렵다라고…]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지난달 연이은 태풍으로 정전이 돼 CCTV 영상이 지웠졌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일부 학대는 인정하지만 부풀려진 부분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가해 교사가 어린이집 원장의 딸"이란 제목의 청와대 청원글이 올라오면서 온라인에서도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어린이집과 교사에 대한 자격을 제한하고 강력히 처벌해 달라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피해 아이 아버지가 올린 이 청원글엔 하루 만에 1만 3천 명이 동참했습니다.

관련기사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