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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단체채팅방에 "친문기자 나부랭이가 총영사로…"

입력 2018-04-16 19:00 수정 2018-04-16 23:06

오태규 전 한겨레 논설실장, 오사카총영사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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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규 전 한겨레 논설실장, 오사카총영사 발령


[앵커]

그런데 '드루킹'이요, 오사카 총영사라든지 청와대 행정관 자리를 요구했다는 것이잖아요. 이게 어떻게 된 거예요? 구조가 이해가 잘 안되는 측면이 있어서요.

[최종혁 반장]

드루킹이 그 같은 인사청탁을 한 내용이 담긴 일당들의 단체채팅방 사진이 공개가 됐습니다. 보면서 설명을 드리면, 드루킹이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우리 회원분들을 일본대사로…"라고 돼 있고 "김경수는 분명히 외교경력이 풍부한 사람이 해야돼서 못준다" 그리고 또 "외교경력없는 친문기재 나부랭이가 오사카총영사로 발령받으면…" 그리고 "김경수가 회원 전체를 속이고 거짓말을 했다면 그걸 확인하는 순간 날려줘야된다" 이렇게 돼있습니다.

[앵커]

친문기재, 지금 오사카 총영사 얘기하는 것 보니까는 오태규 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실장 얘기하는 모양이죠?

[신혜원 반장]

그런 것 같습니다. 수사당국에서는요, 한일 위안부 합의 검토 TF 위원장을 맡았던 오태규 전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실장이 오사카 총영사로 발령을 받자, 드루킹이 자신의 요구를 거절한 김 의원을 공격하자는 메시지를 회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해석되는 상황입니다. 일단 이 부분은 "무리한 인사 요구를 거절하자 불만을 품었다"는 김경수 의원의 주장과는 맥락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16일) 여러가지 보도를 보니까요, 드루킹이 '사이비종교 교주 같았다'라는 이런 증언들이 나오고 있다면서요.

[정강현 반장]

예, 오늘 '드루킹'이 주도했던 모임의 회원이라는 사람이 라디오에 나왔는데요,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에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이 있다'라는 이런 음모론을 제기를 하는가 하면, 일본 침몰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일본 총영사 자리'를 꼭 손에 넣어야 한다고 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그냥 평범한 정치 브로커였다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앵커]

지금 야당은 특검을 주장하고 있는 상태이죠?

[양원보 반장]

그렇습니다. 일단 야당에서는요, 수사기관이 여권 핵심인 김경수 의원 제대로 조사할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특히 김경수 의원 해명에 대해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위원장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응답도 안 하는데 일방적으로 문자 보내던 사람이 갑자기 찾아와서 오사카 총영사를 시켜달라고 해서, 거절했더니 앙심을 품었다'는 얘기는 정말 '알에서 사람 나왔다'는 신화 같은 얘기다"면서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별검사가 유일한 대안이다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죠.

[앵커]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대표의 영수회담으로 훈풍이 불까 했는데, 다시 이 문제로 정국이 좀 얼어붙고 있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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