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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 "국정원에서 '노무현 시계' 흘리라 요구해 거절"

입력 2017-11-07 20:56 수정 2017-11-08 00:35

이인규 전 중수부장, 미국서 이메일
"논두렁 보도 뒤 확인해보니 국정원이 근원지"
"미국 도피 아냐…필요하다면 귀국해 조사 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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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 전 중수부장, 미국서 이메일
"논두렁 보도 뒤 확인해보니 국정원이 근원지"
"미국 도피 아냐…필요하다면 귀국해 조사 응할 것"

[앵커]

이른바 논두렁 시계 사건 때문에 미국으로 도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이 오늘(7일)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정원 직원이 자신에게 시계 수수 사실을 언론에 흘리라고 했지만 반대했다"며 "해당 기사가 나가고 나서 확인을 해보니 국정원이 근원지였다는 심증을 굳혔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09년 4월 22일 KBS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품시계 수수 의혹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어 3주 뒤인 5월 13일, SBS는 "노 전 대통령이 명품시계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TF 조사 결과, KBS 보도가 나가기 하루 전에 국정원 관계자가 이인규 당시 대검 중수부장을 만났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 국정원 TF는 SBS의 해당 기자를 조사한 결과 "검찰에서 취재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이 전 중수부장이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당시 상황에 대해 입장을 내놨습니다.

2009년 4월 14일, 국정원 직원이 자신을 찾아와 원세훈 전 원장의 뜻이라며 시계 수수 관련 내용을 언론에 흘려 노 전 대통령 도덕성에 타격을 가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이 전 중수부장은 오히려 국정원 직원들에게 화를 내며 반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실제로 KBS와 SBS의 해당 보도가 나가고 나서 자체적으로 확인해본 결과 국정원이 근원지라는 심증을 굳히게 되었다고도 했습니다.

그 동안 이 전 중수부장은 이른바 논두렁 시계 사건과 관련한 국정원 TF와의 면담 직후 미국으로 출국해 도피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이 전 중수부장은 오늘 입장문에서 해외 도피는 아니며 필요하다면 귀국해 조사에 응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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